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썸머 지음, 허유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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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주인장 썸머와 여행객들의 웃기고,

이상하고, 뭉클한 7년의 기록



각자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르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위해 길을 나선다. 

그러나 책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를 

읽고 나니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을 만나기 위함인가?

싶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사연이 모이는 곳 게스트하우스. 

이 책은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게스트 주인장의 요절복통, 

매우 유쾌한 관찰 기록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첫 번째 이유는 글이 정말 재미있다는 점.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그녀의 촌철살인의 농담과 센스 넘치는 

표현력 덕분에 진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지만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넘치는 재미... 저자는 사람에 대한 관찰력 뿐만 아니라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솜씨가 기가 막힌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유머감각뿐만 아니라 ‘참을 인’도

필요했으니...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손님들도 물론 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진상 손님을 상대해야 하는 날도 많았던 것.



숙박비를 내지 않고 도망갔던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

변기라는 문명을 거부한 끝에 욕실 곳곳에 배설물을 남기고 

간 인도 부부 그리고 침대 위에 펄 음료를 쏟아놓고 가버린

일본 아가씨 등등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기가 막힌 사연을 읽고는 

겉으로 보면 쉬워 보이는 숙박업이란 게 사실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반면에 정말 마음에 남는 따뜻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부모님을 일찍 잃고 형과 힘들게 살아온 군인에게 두 번째 가족이 

되어준 사연과 노르웨이에서 온 청년이 한국 할아버지와 나이와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나누는 사연 등도 엄청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는 어떤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저 그런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사연을 나누고 그렇게  서로 연결되어 큰 우주를 

이루는 그러한 공간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었다. 역시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법.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곳에 꼭 한번 놀러 가보고 싶다. 

책 속에 나왔던 인물들을 볼 수 있으려나....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삶을 가꿔온

대만 여자 썸머. 그녀의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사람 이야기 

<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를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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