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
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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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는 완벽한데 왜 재판에서 졌을까?”

“연애는 끊이지 않는데 왜 결혼 인연은 없을까?”

“대운이라는데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인생의 파도 앞에서 당신의 사주가 전하는 말

나는 원래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이고 운이 한꺼번에 추락한 뒤에 대운을 만난 경험도 있다. 그리고 인간이란 ‘운명’이라는 파도를 잘 넘겨야 한다는 생각을 얼마 전부터 했기에 사주나 점 등에 관심이 많다. 일단은 타로 공부를 시작했고 사주를 배울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제목부터가 나를 끌어당기는 듯했다. 실제로 읽고 나니 내용도 너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오랫동안 검사 생활을 하셨고 이후 변호사로 수천 건의 사건을 다뤄본 저자의 책이다. 완벽한 증거 앞에서도 판사 앞에서 무너지고 서류상으로는 완벽한데 귀신이 곡할 노릇으로 사기를 당한 베테랑 사업자까지....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심리를 파고들기 위해서 사주 공부를 시작했으나 저자는 사주가 5000년간 축적된 인간 삶의 ‘거대한 빅데이터’임을 알고는 전율을 느낀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홀로 싸우는 분들을 위한 책사가 되겠다"라고

책의 구성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자면, 우선 12쪽부터 사주 명리학의 기초 이해라는 제목으로 간단하게 명리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소개된다. 천간과 지지 그리고 자신의 사주팔자를 보는 방법이든가 년주, 월주, 시주 등등 이 책을 재미있게 쉽게 읽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닦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사주에 ‘수’라는 글자가 없는데, 어릴 적에 엄마가 늘 내가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한탄하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서 소름이었다. ( 수가 없다면 그렇다네요 )

이 책에는 저자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맞닥뜨렸던 실제 사례들이 아주 풍부하게 담겨 있다. 선거에 출마하려던 분이 뜻하지 않은 형사 사건에 휘말리지만 ‘관인 상생’의 흐름으로 살아난 일, 한 사업가가 거액의 계약을 앞두고 위험천만한 사기꾼을 피해 간 일, 그리고 도망자 신세가 될 뻔했던 아는 동생을 구해낸 일 등등 정말 신묘한 이야기가 많다. 이 중에서 2년간 팔리지 않던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게, 돈 (재성)에 비해서 문서(인성)의 기운이 너무 강했던 사례자에게 묵은 짐을 버리게 하고 소비를 통해 인성을 쳐낸 후 문서가 나갔다고 하는 것. 진짜로 신기 방기했다.

이외에도 ‘사람마다 어떤 부의 그릇을 타고났는가?’ ‘결혼은 과연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할 수 있는가?’와 같은 주제들로 묶인 글들도 참 재미있었다. ‘편재’ 부분이 월지에 있으면 시댁과의 재물 흐름을 의미한다는데... 진짜 왕 소름. 나의 경우와 너무 비슷해서 진짜 놀랐다. 어쨌든 이 책은 변호사로서 얻은 많은 실제 사례들뿐만 아니라 사주와 운의 흐름에 대해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주를 보는 변호사> 사주에 관심이 많거나 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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