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단지의 두 사람 단지의 두 사람
후지노 치야 지음, 양지윤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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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쳐다만 봐도 웃음이 나는 오래된 친구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에게나 쉽게 허락되지는 않는다.

<단지의 두 사람>은 마치 가족 같은 끈끈한 우정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책 <단지의 두 사람>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쓰코와 노에치는 이제 가족 같은 친구 관계이다.

내가 이제 나쓰코인지 노에치인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는 나쓰코의 혼잣말이 그들의 깊은 우정을

반영한다.


수십 년 된 오래된 아파트 단지, 유치원을 함께 다닌

나쓰코와 노에치는 50살이 넘은 지금도 함께 여러 곳을 다닌다.

어릴 적에 저세상으로 간 또 다른 단짝 친구 소라짱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로 말이다.


이 책은 생활 밀착형 소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효율적으로 사는 삶이란 게 뭔지 잘 보여준다.

한때는 잘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였으나

지금은 일거리가 거의 없는 나쓰코는 온라인 경매나

중고 앱 등을 이용해서 중고 물품을 판매하여

돈을 벌어 알뜰하게 생활비로 쓴다.


단짝 친구 노에치는 멀미가 심한 나쓰코를

위해 일일 운전기사를 자처한다. 변덕이 심해서

차에서 기분이 쉽게 나빠지거나 약속을 잘 깨뜨리는

나쓰코를 참아주는 사람은 아마도 .. 노에치가 유일할 듯?!


이 책에는 별다른 사건은 없다. 나쓰코가 열을 올리는

중고 판매 이야기와 노에치와 외출했다가 투닥거린 이야기

혹은 일찍 저세상으로 간 소라 짱의 기일에 어머니를

찾아가서 함께 불단에 향을 올린 정도..


그러나 읽다 보면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50대 싱글 여성들의

삶이 아주 아기자기하고 정겹게 펼쳐진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로 가득 찬 낡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쓰코는 막내를 자처하며

그들의 심부름을 기꺼이 해준다. 그리고 노에치는 나쓰코의

집에 거의 살 정도로 드나들면서 맛있는 요리를 얻어먹는다.


책을 읽다 보니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과연 행복이란 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반드시 많이 가지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해야 행복한가?

사랑을 베풀어주는 친구가 있고 콩 한쪽도 나누어먹을 이웃이 있는 삶

그리고 매일을 작은 축제처럼 보내게 해줄 좋은 친구가

있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하는.


요리와 재테크를 잘하지만 멀미가 심하고

변덕스러운 나쓰코와 T 성향을 가진 매우 똑똑하면서도

다소 느리고 예민한 노에치가 투닥거리면서도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 주며 오래 관계를 지속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단지의 두 사람 그리고 또 단지의 두 사람

이 2권의 책이 한 세트인데, 앞으로도 계속

이 시리즈가 발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귀여운 친구들의 이야기

<단지의 두 사람> 그리고 <또 단지의 두 사람>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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