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지 1 패시지 3부작
저스틴 크로닝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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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프로젝트 ’ 의 목표는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발견하는 거야.
만약에 세상에 암도, 심장병도, 당뇨병도, 알츠하이머도 없다면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 길어질 수 있을까?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미국의 비밀실험을 다룬 이야기 [ 패시지 ]. 어쩌면 실제로 이런 실험이 자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의 미드시리즈 중에 [ 기묘한 이야기 ] 라고 있는데, 초능력을 가진 한 소녀가 미정부 비밀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그녀는 염력을 써서 미국 내에 숨어있는 스파이의 근거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초능력을 발휘하는 동안 이쪽세계 ( 즉, 현실 ) 과 저쪽세계 ( 괴물들이 사는 4차원 세계 ) 가 뒤섞이면서 조그만 마을이 쑥대밭이 된다. 이 [ 패시지 ] 도 다치지 않는 몸과 영원한 생명을 원했던 미국의 과한 욕심이 불러온 파국에 대한 이야기이다.

흡혈 박쥐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초능력을 가진 인간 ( 혹은 괴물 ) 을 만들어내려던 미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 패시지 ]. 그러나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불러온다고 했던가? 애초에 세웠던 야심만만한 미 정부의 계획은 실험체들의 반란으로 틀어지면서 인류의 멸망을 앞당기게 된다.  ( 지금도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로 조금씩 멸망해가는데 ㅉㅉㅉ ) 바이러스에 의해서 뱀파이어로 변한 일종의 괴물들 ( 인간이었던 ) 은 죽지 않는 몸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데,,,,,,

5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뱀파이어 탄생과 인류 멸종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스릴넘치는 사건 전개로 숨 쉴 시간 조차 없이 몰아친 소설 [ 패시지 ]. 소설은 초능력을 가진 한 소녀를 카메라가 비추면서 시작된다. ( 워낙에 영화같고 드라마 같아서.. ) 유부남을 만나 딸 에이미를 낳은 미혼모 지넷. 자신과 딸을 돌봐주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쓰레기같은 아이 아빠와도 헤어지게된 이후 고향을 떠나 힘든 삶을 시작한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중, 대학생을 총으로 쏴죽이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딸 에이미를 수녀원에 맡기고 사라지는 그녀.

한편 안데스 내륙에 위치한 볼리비아 정글에 파견된 조나선 애벗 리어 박사. 그는 죽음이라는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 이 땅에 와 있다. 사랑하는 아내 리즈를 병으로 잃어버렸던 그는 인간을 영생으로 이끌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정글을 헤매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그를 뱀파이어 박사라고 부른다. 그런데 함께 정글을 탐사 중이던 과학자들과 군인들이 박쥐 무리에게 공격을 당하고, 그들은 심한 고열과 출혈에 시달리는데.....

카메라 앵글은 이제 전혀 다른 곳을 비추고 있다. ( 이 책은 드라마를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닐까? 흥미진진 ) 텍사스 형사사법부의 폴런스키 교도소, 일명 테럴 교도소라 불리는 그곳에 2명의 FBI 요원이 파견되었다. 그들은 사형을 선고받은 앤서니 로이드 카터를 데리러 온 것. 소위 “ 노아 프로젝트 ” 라는 미정부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실험 대상을 연구단지에 데려다주는 일을 맡게 된 요원들. 둘 중 나이가 많은 울가스트는 결혼 생활에 실패한 이후 좌절감에 빠져서 FBI 요원직을 그만두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기전 마지막 임무로 이 일을 골랐기 때문에 “ 노아 프로젝트 ” 에 대한 관심도 전혀 없었고 알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다.

사형수들을 실험단지로 데려다준 일까지는 그럭저럭 해나갔지만, 초능력 소녀 ( 에이미 ) 까지 이 비밀스런 프로젝트의 희생양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FBI 요원 울가스트는 여러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린딸 에바를 잃고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야 했던 울가스트 요원. 그는 어린 아이가 희생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필사적으로 그녀를 구출하려 노력하지만,,,글쎄 그는 미국 정부의 손바닥에서 놀아난 벼룩 한마리 였을까? 결국 같은 FBI 요원 도일과 함께 체포되고 마는데....

3부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프로젝트인 [ 패시지 ]. 매혹적인 비극과 강렬한 불행을 예고하는, [ 인간 멸종 ] 을 실은 고속열차 같은 책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초능력 괴물들의 등장과 그들과 아마도 대결하게 될 (? - 이 부분은 알쏭달쏭 ) 초능력 소녀 에이미의 등장에 벌써부터 2편이 기대된다. 디스토피아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 어둠과 파괴, 종말과 죽음 등등 비극에 끌리는 것도 있지만 비극 속에서 꽃피는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지. [ 패시지 ] 는 그런 면에서 디스토피아 소설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엄청난 몰입감에 저절로 독서에 속도가 붙게 된다. 초초대형 기획 시리즈물 같은 소설 [ 패시지 ] .. 꼭 읽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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