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세 돌 되기 전) 난 아이를 데리고 '슈렉'을 보러갔었다.
커다란 스크린과 엄청난 소리에 내 목을 꽉 끌어안고 떨어지지 않으며 밖으로 나가자고만 한다...
결국 몇 번 들락거리다 아쉽게도 그냥 나와버린 일이 있다.
그후론 지금까지 별다른 공연을 가보지 못한 터이다.
평소 전시회나 공연을 자주 다니지 못하는 아이에게 간접으로라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처음엔 다소 무겁고 산만해 보이는 그림이라 생각됐다.
아마도 공연 직전 약간의 흥분과 정숙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건 아닐는지.
낯설기 만한 공연장의 분위기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대체 무대 뒤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일반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설명보다 보여지지 않는 준비과정과
무대 뒤 풍경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이 시리즈의 매력이다.
음악회, 오페라, 음악학교에선 간략하지만 악기의 종류와 특징도 배울 수 있고,
한 편의 공연을 위해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고,
생소한 이야기와 함께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그림도 재밌어한다.
<나와 오페라 극장>를 먼저 보여줬고 지금은<나와 음악회>를 자주 보며 좋아한다. (6세 아이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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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2004-02-19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아이와 함께 커 가는 책들을 평점 없이(^^) 차곡차곡 채워보려 합니다.

진/우맘 2004-02-21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드디어 편지님도 페이퍼 오픈!!
빰빠라밤밤빠 빰빠라 바암~~~

즐거운 편지 2004-02-2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지 마세요~. 나름대로 대리만족은 님의 서재에서 하고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