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엄마 2003-11-28  

같은 관심사를 가진 아이엄마입니다.
즐거운 편지님,
아이 책 고르는 재미에 빠지셨다구요?
저도 그 재미에 빠져 산지 어언 3년이 됬네요.
이젠 어른책보다 애들 책을 더 많이 봅니다. ㅠㅠ;;
아, 저는 큰 애는 1학년, 작은 애는 5살의 두 딸아이 엄마입니다.

그리고 아이 영어에도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저도 그랬었는데, 요즘 쪼금 뜸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학원 안 다니고 떠듬거리긴 하나마 영어그림책 읽어 내는 걸 보면
뿌듯하네요. (요즘은 let's go workbook으로 집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진도는 안 나가지만...)
아이와 함께 앞으로도 행복한 책 읽기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
 
 
진/우맘 2003-12-0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이는 영어 그림책, 자꾸 우리말로 읽어달라고 해요. 가끔은, "여기는 영어로 읽고, 여기는 영어로 읽지 마." 주문도 복잡합니다. 우째야 할지....쩝.

즐거운 편지 2003-11-28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출퇴근 없는 전업주부라 온전한 내시간이 별로 없네요.
자투리 시간에 들어오게 되니 기웃거리기도.. 서재관리도 잘 안됩니다.
저도 아이의 영어는 그림책 읽어주는 정도입니다.
님의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한 것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니 기쁘시겠어요.
뭘 어떻게 한다는 생각 없이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좀 더 큰 자녀를 둔 분들의 경험이 도움이 되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편지 2003-12-0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해지면 답글 올리려 했는데 그리 차분한 설명이 될지 모르지만...
그냥 아이들 요구에 맞추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우리아이도 처음엔 영어다 한글이다는 개념없이 그림위주로 볼 때라 오히려 쉬웠지요. 그러다 작년 다섯 살 때부터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생기더군요. 그 동안은 영어책 비율이 더 높다가 한글을 익히게 하려고 한글책 비율을 높였더니 나중엔 영어책은 읽지 말라고도 했답니다. 한국사람이 왜 영어를 하냐는 둥.. 그럴 땐 아이가 알아들을 만한 수준으로 설명해주고 기다려야죠. 올해는 한동안 영어책을 읽어주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랬더니 얼마전에 '엄마, 영어책 좀 읽어주라~' 요즘은 책 가져오라면 영어책도 같이 가져옵니다.

사실 아이가 어릴수록 한글이다 영어다는 개념 없이 그림으로 받아들여 읽어주기 쉬운데 조금 커서 우리말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이런저런 요구를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전체 스토리를 우리말로 들려주거나 좀 길다싶으면 그림으로 이해되는.. 아이가 알아들을 만한 한 두 문장으로만 읽어주기도 했지요. 그래서 영어책을 읽어 줄 땐 몸으로 얽어주든지 가끔 액티비티가 필요하기도 해요.

즐거운 편지 2003-12-0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도 아이가 훌쩍 큰 다음에 하면 우리엄마가 왜 저러나 물끄러미 바라본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처음엔 열심히 해주다가 점점 실천이 어려워지기도 하지만요..
다음 리스트로 올리려고 했는데... 어떨 땐 일부러 아이가 혹 할만한 책들을 골라줍니다. 손으로 조작을 한다든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장치가 있는 책들요.. 그런 책들은 영어책이 많거든요. 그렇게 저렇게 자꾸 접하다보면 영어책을 좋아하게 되기도 하구요. 재미있는 테잎은 책을 펼쳐놓고 읽어줄 때가 아니라 아이가 놀 때 틀어놓으면 아이들은 놀면서 다 듣는답니다. 의외로 효과가 좋아요. 흘려듣지만 조금씩 따라합니다. 테잎은 놀 때 베드타임엔 엄마목소리로 들려주지요. 아이가 좋아할 만한 비디오도 가끔 보여주고 영어를 수단으로 여러 다양한 방법(인터넷, CD롬...)으로 접해주다 보면 아이도 좋아하는 적합한 방향이 보일 거예요.

즐거운 편지 2003-12-0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 아이와 주위(아직도 종종 유아영어에 대해 어떤 방식인지엔 관심없고 무조건 극성이라고 몰아붙이는)의 반응에 흔들릴 것 없이 정보를 찾아다니고 아이에게 맞겠다싶은 방법들로 꾸준히 접해주다 보면 분명 아이는 반응을 보입니다. 엄마에게 힘을 주는.. 엄마를 감동시키는 행동이 나타날 거예요.^^ 꾸준히 함 해보자구요~~

(쉬운 말을 글로 쓰자니 길어집니다. 별 내용도 없는데 코멘트가 셋으로 늘어 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