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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스테판 M. 폴란 지음, 조영희 옮김 / 명진출판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PART 1을 읽으면 저자가 무얼 바라는지 주문사항이 담겨있으며 PART 2에서는 실천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절반부분 PART 1만 읽으면 될 거 같다. 나머지 절반에 소개한 방법들은 보편적이면서도 한정된 정보로 나열되어 있다. 참고수준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2막의 장애물 나이,돈,시간,외모,지지,간판,타이밍,자긍심들을 걸러내라고 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에 벗어나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의 변화보다는 사회적인, 외적인 환경에 대한 변화를 주문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의 그릇된 주장은 자신의 열정과 꿈을 위해선 그러한 사회적인 요인에 대해 적당히 무시해도 상관없으며, 대수롭게 여기지 말라는 충고들이다. 마흔 몇 살에 아이를 낳고 대학에 다닐 수 있으며, 70살에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일련의 예를 들었다. 과연 그러한 일들이 의지만으로 가능하리라 믿을 수 있겠는가? 꿈을 위해 그러한 도전을 주저할일이 아니라면 이 세상엔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로 만들어져도 벌써 남을 일이다.
'~하라 ~해라'식의 강조형 문구가 일색인 책의 단점은 일방적인 주입식 흐름에 있다. 2막출발에 대한 가르침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이 잘못됐다. 보편성이 오히려 독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무시될 수도 있다는 거다. 당장의 위안은 줄수 있다. 그러나 너무 '~하라 ~해라'의 과도한 열성적인 메시지에 짓눌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너무 귀담아 들었다가 결국 자신의 초라함과 허탈감에 이어질 수 있다.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은 양심껏 읽으며 적당한 선을 그어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자신의 발전에 토대를 마련하는데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