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사랑의 철학
양해림 외 지음 / 철학과현실사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성과 사랑의 철학

 

2010년 부터 성과 사랑, 가정에 대한 결코 적지 않은 책을 읽어왔다. 남편으로서, 아빠로

서 내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해 나는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다이제스트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첫번째 장점이라고 하면 단연 책이 매우 얇다는 것이다. 적은 지면으로도 다루어

져야 할 주제들을 모두 다루고 있어 이후에 읽게 될 또 다른 책이나 기타 미디어를 바라보

는 시금석이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두번째 장점이라면 대학교재로 사용될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분명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1. 성과 사랑의 철학/양해림
  1. 성이란 무엇인가? ...19
  2. 성의 역사 ...35
  3. 에로스란 무엇인가? ...59
  4. 신화속의 에로스 ...76
  5. 현대인의 성과 사랑을 어떻게 볼것인가? ...91
  6. 포르노란 무엇인가? ...111

2. 성과 폭력/유성선
  1. 성희롱 ...129
  2. 성상품화 ...141
  3. 성폭력 ...152
  4. 매매춘 ...165
  5. 청소년 성매매 ...175
  6. 임신중절 ...185
  7. 스토킹 ...195
  8. 인터넷상의 성윤리 ...204

3. 성과 금기 그리고 페미니즘/김철운
  1. 동성애 ...217
  2. 근친상간 ...239
  3. 자위행위 ...249
  4. 포경수술 ...260
  5. 피임 ...268
  6. 방중술 ...279
  7. 페미니즘 ...294


사랑을 통해 본 성, 성으로 완성되는 사랑, 사랑이 없는 성, 적절한 본능 추구의 삶에 이

르기까지, 우리가 우리 사회를 살아가면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은근히 터부시되는 상황에

서의 자연스런 담론에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 소설만 200권 읽으려 했는데, 점점 이상하게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음냐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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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00년 이야기 - 개정판 산하어린이 31
김근태 지음, 천현정 그림 / 산하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명찾기 : 왕십리, 가오리, 고덕동, 낙성대, 도화동, 돈암동, 돈의동, 동빙고, 서빙고, 뚝섬

             , 마천동, 망우리, 박석거리, 번동, 당산동, 세검정, 쌍문동, 압구정, 말죽거리, 오금동

             , 용산, 우이동, 이태원, 잠실(잠원), 재동, 토정동, 약수동, 온수동, 흑석동, 동작동

             , 대치동, 아현동, 무악재, 현저동, 아리랑고개, 관악산, 남산, 아차산, 절두산, 매봉산

             , 마포구 염리동, 부암동 부침바위, 대안문 -> 대한문, 난지도, 삼전도비, 탄천

 

 

 

힘들게 작업했어요. 장장 두시간~!

 

개정판이 나왔는데도, 이런 지도가 없는 것을 어여삐(?) 여겨, 내 이를 맹가노니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지명 찾기 놀이를 해 보시면 좋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일부지명이 지도 밖으로 삐져나간 것이 있으나, 테두리에 걸쳐두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지명에 얽힌 이야기로 보는 우리 서울의 역사라는 측면은 있지만, 이야기가 중심이 아닌지라, 다른 이야기 책보다는 재미가 덜 합니다.

단, 서울 사람들도 알지 못하는 지명들과 유래를 알게되는 기쁨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서울 사는 초등 3학년 이상, 외지 사는

초등 5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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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00년 이야기 - 개정판 산하어린이 31
김근태 지음, 천현정 그림 / 산하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개정판에는 서울 지도위에 핀을 꽂아 지명찾기를 좀 넣어주시지... 어디있는 지명인지 전혀 모르면서 읽는 부분들이 많았었기에 아쉽습니다. 서울사람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만들고있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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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사람들 - 경쟁에서 이기는 10가지 법칙
진 랜드럼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흔히 자기 개발서라고 하는 것들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승덕과 같은 인물이 증권방송에 나와 이런 저런 유망주를 추천하는 꼴을 보면 증권방송과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지푸라기를 잡겠다고 텔레비젼 앞에 앉아있을 모습들 모두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런 인물이 국회의원까지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수준이 어느정도 인지 가늠이 된다.

 

많은 자기 개발서들도 다르지 않다. 토정 이지암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토정비결을 만들었다. 그것은 '이렇다 저렇다'는 결론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는 역할이 크다 할 것이다.


스포츠 신문의 오늘의 운세 또한 역할은 동일하다. 그것을 진리인냥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진리인냥 읊어대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굿거리 장단쯤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책도 나의 입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자기 개발서로 분류될 수 있는 책을 백권쯤 읽은 사람이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할 것이다. 내가 이제와 자기 개발서를 읽지는 않지만, 카네기의 책만도 책꽂이에 너댓권이 꽂혀있다. 다른 모든 책들을 읽다보면 카네기의 아류가 아닌가 생각될정도로 카네기가 이러한 자기 개발서의 모태가 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자기 개발서 시장(?)의 구태의연함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끝내고, 이 책 "신화가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이 책은 스포츠 스타들의 '자기 철학'을 독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사회적 신체적 장애나 난치병과 싸워 이겨낸 사람들, 자기만의 방법으로 삶을 즐기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담겨 있다.

 

"몰입"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며, 이러한 몰입의 경지에 놓일 수 있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이든지 즐거움을 느끼지 않을 이유는 없다. 그 가운데, 스포츠는 엄청난 심장박동과 논리적 이성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본능에 가까운 감각이 요구되는 수준의 몰입이 필요한 순간의 연속이다.


서번트신드룸은 자폐아가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보여지지만,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신체적으로 끊어진 상황에서 오히려 '몰입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선천적으로 몰입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은 주위의 다양한 환경을 이해해야 하는 복잡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운동선수는 멍청하다'는 얘기나, 자기 분야에서는 박사인 사람이 라면조차 끓이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보여진다. 하지만, 그들이 몰입의 경지에 다다른 그 순간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전해주는 순간이 된다.

 

그러한 감동을 대리만족으로 끝내지 말고, 행동에 옮겨 몰입의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보라고 권하는 작자의 서술에 찬사를 보낸다. 보여지는 것은 몰입의 순간이지만, 그 몰입의 순간을 위해 우리가 갖어야 할 마음가짐과 경지에 이르기 까지의 인고의 노력을 즐겨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고의 사과는, 최고의 사과를 얻기위해 최고의 노력을 한 사람이 얻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스포츠 스타들의 안타까운 개인사도 함께 보았다. 사회의 부조리와 싸웠던 무하마드 알리와 윌마 루돌프, 병마와 싸운 그렉 루가니스와 랜스 암스트롱, 가족을 포기해야만 했던 마르티나 나부라틸로바 등을 생각해 볼 때, 아픔을 견디어내는 한가지 방법으로 스포츠는 건강한 몰입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들의 아픔에 응원으로 위로를 보낸다.

이 책에는 없지만, 로베르트 엔케의 아픔에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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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의 거금도 연가
최보기 지음 / 모아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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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없는 것이 너무도 많다. 고향도 없고, 풋사랑도 없고, 추억도 나에게는 없다.

 

서울에서 태어나, 성남에서 자라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성남을 거닐어 본 기억조차 거의 없다.

 

학창시절 여자친구도 없고, 단짝 친구도 없다. 중학교 3학년 때 단짝 친구가 있기는 했지만, 그 때뿐이었다. 추억이라고 말 할 것도 없다. '거금도 연가'는 "추억이란 함께 기억해 줄 사람이 있어야 진짜 추억이 된다"는 것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아내의 고향이 바로 거금도다.

아내가 학창시절 남자 후배가 몰고온 CT100(오토바이)에 친구 둘과 함께 넷이서 타고가다 논두렁에 '꼴아박은' 이야기를 할 때면, 그 남자 후배 바로뒤에 누가 탔을지가 궁금해진다. 아내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내는 아니었을 것 같다. 선아씨나, 미금씨였을 것이다.

순라씨를 처음 만났을 때의 얘기를 들으면, '무슨 순정만화 주인공 들이냐?'는 핀잔을 하기도 한다.

아내의 보디가드 서현씨나, 지금도 "너무나 보고싶다"는 문자를 밤 11시에 보내곤 하는 옛 애인 상륜씨 얘기를 하다보면 아내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된다.

 

나는 추억이 없지만, 아내는 추억이 많이 있다. 집이 물에 잠겨 어릴 때 사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추억은 더욱 간절한 것 같다. 그리고, 7남매인 아내의 형제들이 기억해내는 추억은 아내에겐 너무나도 소중하다. 그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게 지켜주고 싶은 나의 마음을 아내가 알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아내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리고, 한번도 만난적 없는 작가 최보기 형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내도 모르는 거금도의 모습을 아내에게 들려주며, 즐겁게 웃고,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웃는 아내의 모습 속에서 '남의 추억가지고 많이도 즐거워 하네'라는 핀잔의 모습도 보게되지만, 그렇게 추억은 깊어지는 것 같다.

 

아내의 추억을 훔칠 수 있게 해 준 최보기 형님(큰처형보다 한 살 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혹시, 내게도 나누어 줄 추억 한자락 가지고 계시리라 기대해 본다.

 

여름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거금도에 한번 가 봐야겠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엄마집에 들러 엄마의 추억을 들어야겠다. 듣는 것 보다는 엄마가 엄마의 추억을 이야기 하시도록 추임새를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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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 2012-04-0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연히 들렀습니다. 졸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둘러 낸다고 부족함이 많은 책입니다만 그래도 거금도 1970년을 기록해 놓은 것에 보람을 삼고자 합니다. 감사해요^^

환상범 2012-04-01 23:01   좋아요 0 | URL
이렇게 찾아주셔서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좋은 글 너무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절반은 아내에게 다시 읽어주며, 그 때, 혹은 그 곳에서 아내가 어땠었는지를 물으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추억을 많이 간직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도시 생활이라는 것이 커다란 아쉬움으로 느껴집니다.
언제까지나 좋은 글 많이많이 남겨 주시고, 더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책에서 또 만나뵙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