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삼성 - 이건희, 그리고 죽은 정의의 사회와 작별하기
김상봉 외 지음 / 꾸리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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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위기 모지? 

 메이저리그에 있다가 마이너리거가 된 이들의 외침을 보는 듯하다. 

삼성 하나 조지면 모든 것이 잘 된답디까? 

노무현 대통령와 참여정부 조지던 사람들이 떠오르는 내가 이상할까요? 

동양적 심성을 갖지 못하고, 

서양적 지식으로, 

이 나라를 바꾸어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감정이나 풀어보겠다고 모여든 이들의 다구리를 보는 듯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삼성을 처단하는 일일까요? 

내가 볼때는 21번째 정도로 중요한 일이 삼성의 잘못을 묻는 일인듯 한데요? 

이 양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이렇게 모여들었을까요? 


책을 읽지도 않고 이런 말 하는 것이 잘못이겠지만... 

애당초 책의 프레임이 잘못 짜여진듯 하내요. 

대충 분량 채우려고, 

"삼성 다구리"라는 트랜드가 남아있는 동안에 어찌한번 해 보겠다고 기획한 출판사의 의중이 졸렬할 따름입니다. 

이럴 정열이 있으면,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분들께 단돈 천원이라도 건네 주며 다니세요. 

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많은 이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그 분들의 삶에 고마움이나 표하시라고요. 

그분들이 계속 힘을 얻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삼성 회장 자리에 오르면 똑같이 행동할 사람들이 단지 마이너리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러고 있는 모습 정말 보기 좋지 않습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이 뭐하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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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2010-11-23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니까 책을 읽어야죠. 읽지도 않고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당신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아니 어쩌면 읽었다 해도 제대로 독해를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아는 기업으로서의 삼성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정당한 경쟁이 아닌 편법과 부정, 정경유착으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를 좀먹는 상징적인 '삼성'에 대한 비판입니다. 즉,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인 삼성을 여타의 대기업인 LG와 현대와 분리시켜 놓은 것이 아니라, 특권과 반칙으로 점철된 대표적인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한 비판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를 돌아보자는 것이지요.

환상범 2010-11-2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기님께...
그렇다면, 이 책이 힘있는 자들의 폭력에 대한 저항의식을 고취하자는 것이란 말씀이시군요?
맞습니까?
내가 볼 땐 그런 폭력을 휘두르는 조직이 기업이전에 20개 정도는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미디어법에 대한 법원의 판결도 그런 예라 할 수 있겠죠. 판사라는 양반들이 한다는 얘기가 '절차상의 문제는 있지만, 이미 통과된 법은 지켜져야 한다'니, 이게 말이 되냐구요?
삼성의 문제 이전에, 이런 폭력을 휘둘러 지지 못하도록 한다면 삼성의 문제는 아무런 노력도 없이 해결될 것입니다.
똥묻은 놈 하나 잡으면 새는 똥통 구멍이 막아지기라도 할 것처럼 떠들고 있는 꼬락서니가 역겨울 뿐입니다.
바람이 불면 갈대가 흔들리고, 겨울이 되는 추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개개인의 의식 수준이 부족한 것은 탓하지 않고, 삼성이라는 타겟을 잡아 남 탓만 하고 있는 이 책을 나는 결코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책을 읽었어도 독해를 못했을 것이라는 근거 없이 원색적인 비난에도 친절한(!) 답변을 하고 싶어지는 내 마음과 나를 오늘도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되는군요.
그리고, 내가 탓한 것은 이 책의 프레임과 한눈에 보이는 출판사의 의도였음을 주지해 주십시요. 그런 것이 보이는 상황에서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특권과 반칙으로 대표되는 조직은 '한나라당'이 아니었나요?
어느별에서 오셨나요? 혹시 Three Star에서 오셨나요?

LeGuin 2010-11-2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와 LG는 1등이 아니니까요. 죄가 가장 큰 놈부터 벌을 줘야 다른 놈들이 그 처벌의 '정당성'을 인정합니다. 가장 죄가 큰 자를 두고 잡범만 잡아 처별해서야 누가 그 처벌의 정당성을 인정합니까?
그리고, 삼성 회장 자리에 오르면 다 똑같이 행동할거라는 식은 자신 이야기일 뿐이죠.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똥 뭍히면서 산다고 다른 사람도 다 똥 뭍히고 그냥 산답니까? 물론 똥 뭍히고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똥을 피하고, 어떤 사람들은 똥 씻고 삽니다.

환상범 2010-11-2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eGuin님...

죄가 큰놈부터 벌을 받는다구요?
그런데, 왜 이명박이나, 조선일보, 검찰, 사립교육... 무수히 많은 척결 대상등은 뒤로 한 채 삼성에게 다구리를 붙나요? 전 대충 뽑아도 삼성보다 더한 죄를 지은 놈들 20위는 뽑을 수 있겠는데요.
님은 삼성부터 보이시나요?
그리고,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가 이건희 회장의 자리에 오른다고 해서 바르고 올곧게, 님이나 다른 분들이 원하는 정당성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대 총장 출신 정운찬, 이수성이 어땠나요? 대법관 출신 이회창이는 어떻구요? 이문열은요? 이들을 모두 변절자라고 말씀하실건가요? 제가 볼때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님은 물론 그들에게 주어진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지 않으실 자신이 있으시겠지만, 이 책에 이름을 올린 대다수의 위인들을 저는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운찬, 이수성, 이문열, 이회창도 과거에는 이런 글을 수십편씩 작성했었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과거가 미래의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고통스럽던 과거는 다시 돌아오게됩니다.
이들 가운데 인기(?)를 얻은 몇몇은 과거 정운찬, 이수성, 이회창, 이문열 등이 보여줬던 모습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님은 그런 행동에 대해 힘을 실어준 1人이 되는 것이구요.
개인으로서 깨어있지 못한 사람들의 군중은 정의를 실현할 수 없습니다.

끝으로 똥에 대한 말씀을 받으셨으니, 한 자 첨언 합니다.
제 개똥철학 가운데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나는 똥을 치우고 산다"

1. 똥을 묻히고 사는 사람
2. 똥을 피하고 사는 사람
3. 똥을 씻으며 사는 사람
4. 똥을 치우며 사는 사람

님도 어지간히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시는 마음을 간직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똥을 보시면 그 똥이 묻더라도 씻으면 된다고 생각하시고, 결코 피하지 마시며, 반드시 그 똥을 치우고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똥이 놓인 그 길.
오래지않아 님이 다시 그 길을 지나시게 되거나, 님이 사랑하는 분들이 그 길을 지나시게 될 것입니다.

글만 길었지,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한 것 같네요. 님의 생각의 관점에서 글을 정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추리소설에 심취하신 분께서 어쩌다 이런 댓글을 남기셨는지 의아해지내요. 좌우지당간, 제 글은 보이는 그대로 입니다. 숨은 뜻 같은 것은 전혀 없답니다.)

ㅎㅎ 2012-01-21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는 말씀을 하시네요..ㅎㅎ 그런 정열이 있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천원이나 더 줘라...
'대의'라는 말은 알고 계시나요? 천원을 주면 세상이 바뀌나요?
저 책 쓴 사람들은 나름의 명분을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한 겁니다.
천원은 님같은 사람이 나눠줘야 하는거고요, 다들 자기 역할이란게 있습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하시는데,

그 법치 주의 국가를 만드려고 저런 책을 쓰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삼성을 까느냐??
삼성이 비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다른 곳도 물론 비리가 있고, 다들 고쳐야 하겠지만, 삼성은 한국에서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 권력으로 모든 정치인들과 법조인들까지 매수하여 불법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만큼 하는 곳이 있으면 적어보세요. 그럼 인정해 드리지요.
자세한 내용은 책이나 읽어보고 말씀하시던지요
자기가 삼성에 당한 내용이 없다고 그런 식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면, 님이야 말로 지나가는 불쌍한 사람에게 천원을 주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이지요.
잘 생각해보세요

환상범 2012-02-10 14:11   좋아요 0 | URL
삼성이 제일 심하다고 하셨는데?
요즘 뜨는 영화 '부러진 화살'은 보셨나요? 삼성이 심해요? 법조계가 심해요?
조중동은 어떻구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떻구요?
이런 환경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은 것을 먼저 처단하면, 살아남는 또 다른 존재가 나오겠죠. 이제 그 자리에 엘지가, 현대가 서면 됩니까?
바라시는 것이 엘지, 현대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었습니까?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삼성의 그런 모습은 한국의 현실에 적응한 것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왕따문화를 왜 아이들에게 책임지우려 합니까?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나름의 (치졸하지만) 문화라는 것을 왜 인정하지 않습니까?
죄없는 사람도 죄를 주는 법조계, 뒷돈을 안받으면 개발사업 막아서는 정치계, 기사 뻥튀기 하면 기업이미지 걸고 협박하는 조중동이 만들어낸 삼성의 모습을 왜 삼성더러 바꾸라고 합니까?

유권자가 바로서면 이명박도 최고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뒤로하고 이명박만 욕하는 한심한 유권자들이 있는 한 노무현대통령이 살아돌아오셔도 이 나라는 탐욕과 부조리 위에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님부터 남 욕하지 마세요. 님도, 그런 세상에 적응하며 남 욕하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과 구별되어질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은 비리의 꼬리지, 대가리가 아닙니다. 현실을 직시합시다.


솔직히 말해, 삼성을 욕하기 전에 현대자동차의 귀족 노조가 자신들은 몇천만원씩 받으면서, 옆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반도 안되는 돈을 받으며, 퇴직금도 없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교육도 없이, 일당 노동자로 살아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잔인성이 그 어떤 비리보다 심각하다고 봅니다.
중고등학교의 왕따문화는 이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 아니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