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1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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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적 형에게 무척 많이 맞았다.
두살 많은 형이 화가 나면 나는 신문지로 코를 틀어막고 내가 흘린 코피로 흥건해진 바닥을 걸레로 닦아내야 했다.
엄마에게는 부러지지도 않는 플라스틱 빗자루로 맞은적도 있다. 이전에 나무 빗자루는 몇개가 부러졌었다.
고등학교 때는 수업시간 50분 가운데, 40분을 두둘겨 맞은 일도 있다.
군대에서는 3시간 가량 고문에 가까운 구타를 당한일도 있다.
정말이지, 

폭력의 시대였다.

제제도 그랬었다. 그럼에도 제제는 맑고 밝은 영혼을 키워가고 있었다.
나도 그랬다.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때, 폭력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는... "그럴 수 있다."는 인식 이었던 것 같다.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자신만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간직할 수 있는 아이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 책이 시대의 변화를 무시한채 저평가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실험 영상을 인터넷에서 보고 아픈 마음에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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