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8
헤르만 헤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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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믈한살
나는 군대에 입대했다
훈련병
개인소지품은 모두 반납했다
하지만
나는 데미안을 반납하지 않았다
9시 소등
나는 데미안을 읽었다
그렇게 나는 훈련소 기간 내내 데미안을 읽었다
두장을 못읽고 잠들어버리던 그 시절
아무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프락사스
데미안의 계급 소령
애바부인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데미안을 다시 읽었다. 헤세의 작품을 거의 다 읽은 것 같은데, 다른 작품과는 달리 신비주의적인 내용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유리알 유희, 수레바퀴 밑에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뒤에 데미안을 놓는다.
이 가운데 수레바퀴 밑에서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메어오는 것을 30년째 느끼면서도 주체할 수 없다.
이 고통이 사라질 때까지 이 책을 다시 사야하는 운명의 수레바퀴 밑에 놓여있는 느낌이다.
(데미안 얘기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네... 쩝)
나머지는 별점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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