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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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후기를 적어야 하나...

조지오웰의 또 다른 글, 동물농장에서는 동물농장에서 벌어지는 권력, 맹신, 복종에 얽힌 일련의 과정들에 의해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동물농장이 가고있는 정치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있다. 이 책은 나아가 인간세상도 그럴수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몇일 전 한 사무실에 있는 동료와 CCTV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누군가 감시한다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의견도 있었고, 나는 나의 안전을 위해 보다 많은 CCTV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강남구의 CCTV가 더 많다는 얘기를 하게 되며, 부자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하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을 감추려고 하는 것이냐는 논리로 이어졌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라고 하는데, 지나는 모습, 지나며 담배피우는 모습, 지나며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감추고 싶은 마음이 아닌가 의문이 생겼다.

˝빅 브라더˝
내가 공산주의자인지, 조지오웰이 지나친 반공주의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농장과 함께 이 책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논리와는 달리 우리에겐 CCTV가 필요하고, 이로인한 수많은 피해사례를 통해 법규를 마련해야한다.

˝빅 브라더˝가 언젠가 나타날수도 있지만, ˝빅 브라더˝를 걱정하며 CCTV 설치를 반대하는 과거의 유물과도 같은 인간의 논리를 들어줘야 하는 내 영혼에 하루빨리 단비가 내려주길 바란다.

지금은 조지오웰을 잊어야 할 때인것 같다. 물론, 필요한 때가 되면 언제라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멀리는 안 갈 가치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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