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서정시학 시인선 22
박순원 지음 / 서정시학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세월을 느끼며...

 

16년이라는 시간,  

세상에,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던 사람과의 만남과 즐검과 다툼을 함께 하고 결혼하여 알콩달콩 살아가기에 충분한 시간. 

군대를 갓 제대한 젊은이가 학부형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 

강산이 두번째 바뀌어 가는 데 필요한 시간. 

유치원생이 대학 졸업반이 되어있을 시간. 

 

나도 어느덧 세월을 받아들이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요즘은 한 해, 한 해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아니 어떻게 하다보면 이, 삼년이 지나있다. 

하지만,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 따위는 하지 않는다. 

시간은 참 빠른 거니까. 

 

16년이라는 시간. 

시인이 상처받기에 충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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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박순원님의 책을 읽기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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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색 다른 시'를 위해 노력하시는 박순원님... 

기다렸습니다. 10년. 하고도 6년만에 세상에 나온 박순원님의 두번째 책을 1년이 훨씬 지난 오늘에야 발견했습니다. 

 

박순원님의 '아무나 사랑하지 않겠다'... 저도 그런 다짐으로 살아가려 애를 씁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젋은날의 방황에 벗이 되어준 20년전의 '아무나 사랑하지 않겠다'는 비공식 집계로 제가 구매한 기록이 8권입니다. 마지막 두권은 '나남'에 직접 전화를 해서 구할 수 있었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이 책을 제가 몇권을 사게 될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그 옛날 어려웠던 주머니 사정과는 다르니, 아마도 8권은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박순원님의 책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 저의 눈망울에 맺힌 이 감동의 눈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참... 아직 배송되지 않아, 막연한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엔 정말 "색 다른 시"가 들어있겠죠? 20년이나 지났는데, 이제는 출판사에서도 색다른 시를 인쇄하겠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7월 9일 배송 예정...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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