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지음, 윤광준 사진 / 을유문화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는 것 자체가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온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만큼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고맙다. 구본형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

그동안 나는 무엇인지도 모르는 지금까지의 인생에 대한 끝없는 탐구가 적어도 틀리지 않았음을 믿기로 했다. 그동안 나의 행동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검증없이 살아왔지만, 그래도 나는 10년전에 쓰여진 구본형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이 때로는 우격다짐이고, 대화와 타협을 때로는 무시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믿는 것을 행했으며, 나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에게 손해를 강요한 적이 없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

'당연히 그렇게 살아가는 거 아냐?'

나는 이제 부끄럽지 않다. 나는 보다 더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내 가족, 내 동료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확신을 얻었다.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신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을 조금은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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