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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발상법 -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을 탄생시키는 여섯 가지 전략
이종필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평점 :
이종필 교수의 신작 『과학자의 발상법』은 과학의 역사 속에서 위대한 발견을 이끌어낸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을 여섯 가지 발상법으로 정리한 책이다. 물리학을 중심으로 과학 지식과 과학사를 살펴보며, 과학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종필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물리학 연구와 교육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은 총 여섯 가지 발상법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는 과학 지식과 과학사를 재구성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에서는 과학의 언어인 수를 통해 사고하고 추론하는 방법을 다룬다. 수리 추정과 차수 추정 등의 방법을 통해 수치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 부는 보수적 발상을 다루며, 기존 이론을 확장하거나 일반화하여 새로운 지식을 포용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천왕성의 궤도 설명과 같은 사례를 통해 과학자들이 보수적 발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세 번째 부에서는 실용적 발상을 다루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과정을 설명한다. 보어의 원자 모형, 주기율표, 망원경과 현미경을 통한 발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네 번째 부는 혁명적 발상을 다루며, 발상의 전환과 역발상, 직관과 어긋난 사고 등의 사례를 제시한다. 패러데이의 역발상과 드브로이의 과감한 가정이 이끌어낸 발견을 통해 혁명적 발상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다섯 번째 부에서는 실패할 결심을 다루며, 과학에서 실패가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요소임을 강조한다. 멘델의 유전 법칙, 암모니아 촉매 개발 등과 관련된 실패 사례를 통해 과학자들이 어떻게 실패를 극복했는지 살펴본다. 여섯 번째 부는 미학적 발상을 다루며, 과학이 추구하는 단순함, 대칭성, 필연성, 자연스러움 등이 새로운 발견을 가능케 하는지 설명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 효과적인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 『과학자의 발상법』은 과학이 오늘날의 과학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게 하는 제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