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べて丸わかり!會計の用語圖鑑
石川 和男 / KADOKAWA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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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경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경제신문을 보고, 뉴스를 들어봐도 아래와 같은 단어들을 모두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 부기와 회계

▶ 경리와 재무

▶ 사채와 주식

▶ 에누리와 할인

▶ ROE와 ROA

▶ 관리회계와 재무회계

▶ 유동비율과 당좌비율


이 단어들은 직장인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회계 지식이다. 허나 회계, 감사, 경리 쪽을 담당하고 있지 않다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알아야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듯이 이 책은 경제, 회계 용어를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하는 친절한 회계 용어 사전이다.



책은 혼동하기 쉬운 회계 용어를 대조하면서 회계 지식을 습득하고 수익 구조를 이해해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전체 7파트로 나누어 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CEO 등도 알아야 하는 재무제표의 구조를 샅샅이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을 한 권 읽고 나면 개인 또는 회사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월급날만 기다리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월급 체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즉 복리후생비와 법정복리비의 차이, 연말정산 등의 내용도 알아두면 쓸데 있는 경제 지식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추후 개인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분이나 기본적인 경제 상식을 알고자 하는 분들은 이 책에 나와있는 용어들을 숙지하고 있어도 전체적인 개념이 잡힐 수 있다.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에 도전하는 분 뿐만 아니라 실질 경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로 활용해도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재무제표, #회계공부, #세무회계, #회계학, #회계용어,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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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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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페미니즘 문학서로 꼽히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이는 1979년 발간된 것으로, 미국 영문학자 및 작가인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가 남성 중심의 사상, 문학 및 글쓰기를 비판하고 19세기 주요 여성 작가들의 업적을 세세히 기려넣은 작품으로, 오늘날 스테디셀러 반열에 이르렀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낙선과 트럼프주의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행진을 경험한 길버트와 구바는 그간 연구했던 여자들의 분노, 즉 가부장제에 의해 침묵을 강요당했던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체감하였다. 여성들의 삶과 희망, 절망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약 5년간 방대한 자료조사와 집필 끝에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계보를 잇는 『여전히 미쳐 있는』을 2021년에 출간하였다. 이는 전작에서 언급한 이후의 시대, 즉 1950년대 ~ 2020년 사이 주로 활약했던 여성 작가, 여성 운동가, 페미니즘 및 퀴어 이론 연구자들의 삶과 글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

 

<주목한 인물과 사상>

이는 페미니즘 제2물결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파트이다. 1971년에 성평등 헌법 수정안이 하원에 통과되었고 케이트 밀릿은 여성해방운동에 앞장선 사람으로 칭송되었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 『성 정치학』을 통해 여성이 처음으로 자신들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 시기에 사회운동과 연구가 시너지 효과를 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970년대를 표현하는 말로 "대각성"의 시대라고 칭했는데 여성 건강, 정치, 강간 위기 센터, 여성학 연구 프로그램 등 여성들의 삶을 구체화하는 다양한 페미니즘들이 양산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작가들이 활력을 불어넣었고, 케이트 밀릿이나 수전 손택은 이른바 '가족 로맨스'를 해체하고 토니 모리슨, 에리카 종, 메이 브라운 등의 소설가들은 여성을 쇠약하게 만드는 성 역할에 대해 분석했다.​


그 중 페미니스트 철학자인 수전 손택은 그의 자전적 에세이들을 통해 '여성은 무의미하고 순종적이며 비합리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부수고자 했다. 또 여성 억압, 여성성, 남녀 구별된 호칭, 핵가족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내세울 시위와 집단행동을 할 것을 명시했다.

이후 토니 모리슨, 앨릭스 케이츠 슐먼, 매릴린 프렌치 등은 여성을 파괴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의 삶이 어떻게 일그러지는지 소설을 통해 묘사했다.

1950-6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작가 실비아 플라스는 그의 글에서 이미 1970년대 페미니즘을 구성하는 내용을 구체화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녀는 7세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늘 자살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고. 당대 최고 시인이었던 테드 휴즈와 결혼했지만, 그의 여성 편력 때문에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다 끝내 이혼하였다.

 

 

그녀의 학업 부진은 극단적인 초조와 불안을 만들었고 스스로 지하실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의식을 가까스로 회복하였던 경험이 1963년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 『벨 자(The Bell Jar)』에 묘사되었다. 우울증이 심했던 그녀는 가스 오븐에 머리를 넣고 죽음을 선택한 이후 그녀의 작품이 호평받게 되었다. 그녀가 서술한 1950년대 문화에 대한 분석이 곧 1970년대 페미니스트들이 문제 삼았던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플라스의 자살은 남편 테드 휴스에게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시가 발표되면서 페미니스트들이 문학적 폭동을 일으키는 촉진제가 되었다.

 

Audre Lorde(1934.2. - 1992.11.)

아프리카계 미국인. 흑인, 레즈비언, 엄마, 전사, 시인으로서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절망을 혁명의 고질병으로 여기며" 평생 인종주의,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 싸웠다.​

 

특히 '오드리 로드'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싶은데 이유는 그녀가 흑인 페미니스트의 한 획을 그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시인, 작가, 교수, 페미니스트 활동가로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고, 가정사가 좋지 않았기에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시를 쓰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녀는 레즈비언으로서 흑인 사회 내 동성애 혐오와 맞서 싸웠고, 백인 페미니스트들의 유럽 중심주의를 맹렬히 비난했다. 또 계급에 의한 경제적 불평등을 비판했고, 암 환자가 되었을 때는 의료 당국을 맹비난했다.

 

그녀는 ​"눈에 띄는 일에 대한 두려움, 가혹한 시선과 어쩌면 비판에 대한 두려움, 고통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지만, 말의 자유는 "가장 큰 힘의 원천"이 되어준다. 그것은 말이 "우리 사이의 차이들을 잇는 다리"를 놓아주기 때문이다.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차이가 아니라 침묵이다. 그리고 깨져야 할 침묵은 너무나 많다"라고 주장했다. 암 환자로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거침없이 표현했던 그녀의 거침없는 행보는 현대 페미니스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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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 무의식적으로 배후된 여성에 대한 의식, 선입견, 차별 등은 여전히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전히 미쳐 있는" 사회다. 그러나 여기 맹렬하고, 도전적이며, 옳은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이 책 한권에 오롯이 담겨있다. 그녀들의 자취들을 따라 이 세상을 사는 여성들이 살아갈 방향과 지침, 후대에게 널려줄 사상에 대해 고민하는 오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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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들
안 세르 지음, 길경선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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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하는 그들을 ‘관음‘하는 작가의 [이중 관음 프레임]으로 읽는 전지적 초현실 판타지 시점!
에로티시즘, 페미니즘, 계급주의, 모성, 자아발견, 삶의 의미에 대한 다중적 테마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다 읽고 나면 왜 표지에 마티스의 그림이 삽입되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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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 호모사피엔스에서 트랜스휴먼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는 열 가지 키워드 묻고 답하다 5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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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역사, 설화, 어원을 따라 그간 인간을 탐구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생물학적 접근을 연결하여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를 더 이해하기 위해 쓰인 과학서입니다. 저자 전주홍 교수는 분자 생리학자로서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이 풍부한 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계시는데요. 이 책도 그러한 일환에서 굉장히 쉽고, 친절한 해설로 마치 친근한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듭니다.

출산, 유전, 마음, 질병, 장기, 감염, 통증, 소화, 노화, 실험의 주요 10가지 테마로 구성된 목차만 봐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즉 탄생 - 죽음까지 이어지는 동안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변화와 상태에 대해 차근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에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관련 연구와 사건들을 매치시켜 이야기의 서사를 풀어내는 것입니다. 생명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더욱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요. 생명윤리는 앞서가는 과학기술에 비해, 우리가 놓치는 부분을 더욱 세심하게 파고드는 영역이라 할 수 있죠. 과학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아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함과 동시에, 인간성을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요새는 AI의 발전이 화두지만, 이전에도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곳곳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따랐었습니다. 책에서는 '아기를 디자인할 수 있나?', '몸을 기계로 갈아 끼우면 어디까지 나일까?' 등의 흥미로운 의문을 던집니다. 문제 제기는 먼저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지식과 지식 사이 벌어진 틈을 찾아 나만의 물음표를 던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사람이 곧 인공지능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일 뿐만 아니라 본인 자신의 삶을 컨트롤할 수 있는 주체적인 자아이기 때문입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에 과학적 관찰이 가능했다?

제물로 바친 짐승의 내장 모양을 조사하는 것은 고대 사회에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점술 중 하나였기에, 간의 생물학적 구조를 공부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모형을 이용했다고 하는군요. 오늘날 실제 장기를 공부하기 위해 해부도뿐만 아니라 모형을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대단하네요. 왜 치과에 가더라도 구강구조를 만든 모형으로 의사 선생님께서 질환과 치료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지 않습니까?



책 사이 실린 삽화 중 저는 이 그림이 눈에 유독 들어왔어요. 메테르 파울 루벤스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입니다. 독수리가 가슴부위를 부리로 쪼면서 날카로운 발로 머리를 짓누르고 있어요. 밑글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일부가 써있는데요.

"말해주세요. 사랑은 어디에서 생기나요? 심장인가요? 아니면 머리인가요?"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 온갖 감정은 우리의 마음(가슴)에서 나온다'라고 표현했던 것을 더 정확히 말하면 머리, 즉 뇌에서 온갖 신경전달물질과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으로 이뤄진 사고 과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발달한 뇌과학으로 밝혀진 사실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그림을 17세기에 그렸고, 셰익스피어가 글로 썼고, 이것을 연결시킨 저자의 통찰이 인상적입니다.


책에 인용된 말로, 시인 존 키츠는 "아이작 뉴턴이 분광학으로 무지개를 분석하는 바람에 무지개에 대한 시성이 파괴되었다."라고 한탄했다고 합니다. 180년 뒤<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과학은 영감의 원천으로 인해 실제적 아름다움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느 쪽인가요?



생명에 관한 궁금한 키워드 10가지를 통해 역사, 예술, 고전, 연구를 묶은 방대하지만 쉽게 풀어놓아 읽는 내내 호기심 유발과 동시에 답을 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문과 과학의 통합적 사고를 통하여 인간이 구현해 낼 미래에 대해 '상상력으로 만들었지만,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생명과학, 의료계 진학을 꿈꾸는 분 뿐만 아니라 깊은 사고와 넓은 시야를 갖고 싶은 분들 모두 보셔도 좋을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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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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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현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및 최악의 전쟁으로 역사에 남았다. 그 중심에는 원자폭탄이 있었고, 이 대량 살상 무기 제조 기술에 모든 국가가 주목하였다.

전쟁 중 독일이 원자폭탄 연구에 몰입하자, 미국 과학자와 망명한 과학자들은 미국이 먼저 원자폭탄을 제조해야 한다고 판단, 당시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에게 유명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빌려 서신을 보냈다. 이것은 미국에서의 원자폭탄의 연구인 <맨해튼 계획>의 시초가 되었다.

독일계 유대인인 아인슈타인은 당시 나치를 피해 독일에서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원자폭탄의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장으로 '오펜하이머'가 발탁되었는데 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한국에 곧 개봉한다(크리스토퍼 놀런의 놀라운 상상력과 연출을 기대하며).


『원자 스파이』는 물리학자 겸 작가 '샘 킨'이 과학과 역사를 버무려 '픽션 같은 논픽션'을 보여준 스릴 넘치는 과학서이다. 이 한 권을 엮기까지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게 방대한 자료를 조사했고, 취재했다. 어느 한 인물이나 특정 부분에 힘을 실지 않고, 과학자와 스파이로 구성된 '과학 특공대'와 연관된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준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 특공대'의 과학자와 스파이들의 인간적이고, 정치적이며 때로는 순수한 열정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적국 영토에 깊숙이 침투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나치 독일의 우라늄 클럽 회원 암살 작전까지 도모하는 등 다양하게 활약했다.


핵원자는 쪼개지지 않는다는 정설을 깨어 핵분열의 시대를 공표한 '오토 한과 리제 마이트너' 가 인상적이었는데 한 번 시작된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발견이었고 본인들 또한 괴로워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총명하다 평가받는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독일의 원자폭탄 계획을 돕기 위해 '우라늄 기계'를 만들었는데 이런 활동들로 인해 스파이들에게 암살 표적이 된다.

전쟁 전 물리학· 과학은 취미활동 정도로만 여겨졌는데, 전쟁 후 정치와 군사에서 뗄 수 없는 학문이 되었다. 과학자들은 그저 순수하게 연구실에서 흥미로운 진실을 밝혀낼 뿐이었다. 당시의 찬란한 발견이 오늘날 세계를 긴장시키는 가장 잔혹하고도 극악무도한 살생기가 되었다. 마지막 에필로그의 글이 당시의 과학자 및 정치가, 이 글을 쓴 작가, 이 책을 접한 독자를 포함한 전 인류의 마음을 대신한다고 생각한다.


"핵분열은 20세기 물리학의 획기적인 발견 중 하나였지만, 그것은 단지 중요한 과학 현상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 현상으로 떠올랐다. 미치광이 수중에 들어가는 걸 막으려는 절박한 노력에서 연합국 과학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광기를 뿜어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말할 것도 없고, 중수 공장 습격, 지질 조사를 위한 특공대, 암살과 방사능 치약에 이르기까지 그 광기가 온갖 것으로 뻗어나갔다. 모든 단계에서 관련 당사자들은 자신이 옳은 일을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원자를 쪼갬으로써 그들은 세상을 분열시켰다." -p.571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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