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이외수의 감성산책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 / 해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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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이든 사람은 자기가 두 번 다시 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14쪽

10 남을 욕하고 싶을 때는 그가 당신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는 아름다운 것들과 결합하고 추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추악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며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자는 사랑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고 미움이 가득한 마음을 가지는 자는 미움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21쪽

18 퇴근길에 일순, 거리가 낯설어 보이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전혀 생각나지 않고, 망연자실, 내가 누구인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가슴 밑바닥에 놀빛으로 흥건하게 고여드는 슬픔 한 사발. 그 슬픔 한 사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33쪽

45 예술 아닌 자연은 없다. 당신이 손 대지만 않는다면.-70쪽

52 나무들은 혹독한 추위가 없으면 뿌리가 강인해질 수 없고 찌는 듯한 더위가 없으면 열매가 여물 수가 없다.-87쪽

54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자기밖에 모르는 죄.-89쪽

61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그 소리를 밖으로 표출할 수 없다. 하다 못해 실낱같은 소리라도 밖으로 표출하려면 실낱같은 바람 한 가닥이라도 만나야 한다. 이럴 때 만남이란 얼마나 의미 깊고 소중한 것이냐.-98쪽

71 누군가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많겠지만 누군가의 행동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적으리라.-111쪽

76 진실로 글을 쓰고 싶다면 놀부처럼 살지 말고 흥부처럼 살아라. 다리가 부러진 제비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껴라. 글을 쓰는 일이 도를 닦는 일과 무엇이 다르랴. 내 마음 밖에 있는 것들을 모두 내 마음 안으로 불러들여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라.-118쪽

78 재주만의 글쓰기를 배우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정신과 영혼이다. 재주만의 글쓰기로는 절대로 정신과 영혼의 글쓰기를 능가할 수가 없다.-120쪽

101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하기 싫은 일 열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151쪽

160 (무성의한 반복) ‘경험’이란 이름의 학교는 꽤 거친 기관이며, 그곳에서 교훈을 얻지 못할 때 훨씬 더 거칠어진다.
한 학교 교장이 적절한 승진 발령을 받지 못했다고 교육감에게 항의했던 경우가 있다.
교장이 말했다.
"결국 내게는 25년의 경험이 있잖소."
그러자 교육감이 말했다.
"아니오, 조. 바로 그 점에서 자네가 틀린 거요. 당신은 한 해의 경험을 25회나 반복했을 뿐이오!"-226쪽

176 교훈은 간직하라고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라고 전해 주는 것이다.-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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