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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로 바라본 수학적 일상 - 확률이 이끈 지성, 과학 그리고 인공지능의 세계
장톈룽 지음, 홍민경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5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학 관련 교양서로는 일본에서 출판된 서적들이 읽을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서도 읽을만한 수학 서적들이 근 십년 정도에 조금씩 나오기는 했지만, 그렇게 좋은 내용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확률로 바라본 수학적 일상>이라는 책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굉장히 잘 쓴 책이며, 수학적인 내용이며, 그 내용과 연결되는 수학자들의 당대의 일상적인 삶과 일화들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 듀란트라는 학자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책으로는 ‘철학 이야기’와 ‘문학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윌 듀란트의 ‘문학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 보시면 각 작가 별로 작가의 시대상과 인물의 성장과 일화들을 이야기하고, 그러한 배경에서 작가의 작품이 나온 것을 해석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확률로 바라본 수학적 일상>이라는 책은 다양한 수학자와 물리학자, 천문학자, 유전학자 등등의 과학 분야의 학자들이 나오며 그러한 학자들이 확률이라는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밝히면서 그 학자들의 성장과 일화, 시대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윌 듀란트는 책의 서술에서 위트와 유머가 진하게 있습니다. 장텐룽이 쓴 <확률로 바라본 수학적 일상>에서도 기존의 딱딱한 수학자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학자들의 일화들이 재밌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확률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독자에게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확률이 어떻게 현재의 세상에 적용되고 있고, 그 성과로 나온 것이 AI라는 것이다라는 결과로 확률의 역사를 처음부터 굵직한 주제별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 번은 읽을만한 책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빠르게 한번 역사서 읽듯이 있고, 다음에는 각 소주제별로 꼼꼼하게 읽고(자기가 원하는 주제부터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전체를 정독한다면 정말 확률로 바라본 수학적 일상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확실히 중국이라는 국가가 인구도 많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문에 대한 연구도 깊이 있게 한 사람들이 이제 서서히 많아지기 시작하네요.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 동안 성장과 발전을 빠르게 했지만, 중국은 워낙 크고 인구도 많다 보니 그 결과가 놀라울 정도네요. 축구만 못하는 것 같은데 수학이나 과학, 기술 분야는 이제 대부분이 한국을 앞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