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 데카르트편 세계철학전집 1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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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칸트가 죽을 때, “Es ist gut.”(그것으로 좋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저 세상으로 갔다는 일화가 있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대륙 합리주의 철학의 시초인 르네 데카르트와 영미 경험주의 베이컨을 통합한 칸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철학이 추구하는 것이 좋은 삶을 위한 학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속적 지식은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한 방안을 주고, 각 개의 학문들은 그 학문이 추구하는 지식과 진리를 알게 하지만, 철학은 삶과 가장 밀접한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삶이 좋은 삶이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지식은 철학으로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철학이 삶의 이유와 가치에 대한 추구를 가지고 있다. 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이 당신에게 가장 좋은 하나의 삶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특히, 감정적으로 욱하며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만큼 도움이 될 책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성과 사고의 중요성을 데카르트 철학의 여정을 따라 설명하고 있다. 데카르트 철학의 가장 중요한 경구들을 저자가 우리 현실의 삶과 연관지어 설명함으로써 데카르트 철학의 현실적 적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데카르트의 철학이기도 하며, 저자가 해석하는 삶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철학이기도 하다.

이 책에 가장 중요하게 주장하는 것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끝임 없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그러한 질문을 먼저하고, 그 답을 데카르트 철학의 경구들로부터 의미를 찾아간다.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자의 데카르트 해석에 대해 다른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질문의 중요성을 말해 주는 것이다.

어떤 삶이 좋은 삶이냐는 질문을 한다면 한 번쯤 읽어 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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