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
김차명 지음 / 일요일오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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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는 정말 바쁘고 일이 많습니다. 특히 시골 학교의 6학급만 있는 작은 학교라면 일이 산더미처럼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는 교육보다는 행정 업무가 교사의 주 업무가 되어 버립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교사가 행정업무를 한다고 아이들을 방치하면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 진다는 것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치면 아이들이 싫어합니다.

가끔 다른 교사의 수업 시간에 복도를 가면 꽤 많은 교실에서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교실이 많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사가 설명하고, 학생들이 질문을 하는 대신에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교과 전담 시간에 영화를 틀어 달라고 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고, 영화를 보여주는데, 왜 교과 전담 선생님은 그렇지 않냐고 나쁘다고 합니다. 이런 교육세태 속에서 누가 열심히 가르치겠습니까.

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에는 학교의 이야기와 함께 저자가 장학사로 일했던 경험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것이 정답일 듯하다. 현재와 미래의 학교에서 교사가 된다는 것은 자살을 하고자 하는 것과 같다. 정답은 어떻게 해서든지 장학사가 되어 아이들을 떠나는 것이다. 교육계는 아이들만 없으면 정말 행복하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산더미같은 공문이 쏟아진다. 학급수가 많은 큰 학교라면 교사들이 많이 십시일반으로 일을 나눠 처리하면 되지만, 6학급의 시골 학교는 교사 6,7명으로 도시의 30, 40학급에서 하는 똑같은 일을 처리한다. 교육보다는 행정이 우선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시골에 와서 교육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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