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수학 - 수학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수학 원어민 되기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이경화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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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은 한국의 공교육 수학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저자 자신이 교육대학교 및 교원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칠 예비 선생님을 가르치신 교수님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다면 학교 교육 및 수학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확실하게 알 것 같다.

현재 통용되는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역량을 중요시 한다. 기존의 문제 풀이식 결과만을 수학 실력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조금 더 진일보하게 자신이 풀이한 것을 설명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과 그러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포함하는 모든 부분의 능력을 역량이라고 한다. 이러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학 문제를 풀리고 채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문제를 다루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것에 대한 발표와 의견을 나누고,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에 대한 수행을 관찰하면서 평가하게 된다. 이렇게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하고 그러한 평가를 통해 역량을 평가한다면 정말 수학에 재능을 가진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역량에 대해 기존의 문제 풀이식 방법만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역량을 파악함으로서 올바른 수학 공부의 방향으로 조언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무조건 공식을 외우고, 구구단을 외우는 것에서 왜 그러한 공식과 구구단이 필요함을 이해하고 스스로 하려고 하는 학생을 만들기 위해 수학 역량 평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맞는 것이며, 대다수의 학부모님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수학적 테크닉보다는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 수학을 잘하던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수학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힘들어 하는 경우들이 많다.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은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한다.

자녀의 수학 공부를 위해서 한번은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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