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실험실 - 이스라엘은 어떻게 점령 기술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가
앤터니 로엔스틴 지음, 유강은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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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nn만 보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보도가 열심이다. 그 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곡물 가격이 뛰어 그 영향으로 지리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한국의 밀가루 가격이 뛰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물가 상승이 있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전쟁의 확대와 장기전으로 인한 석유 값 상승에 대한 불안을 키우게 된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전쟁이라기 보다는 현재는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군사 행동으로 2023107일 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 민간인 학살과 납치에 대한 철저한 응징으로 보여진다. 이와 비슷하게 떠오르는 것이 2001년 미국 뉴욕을 강타한 9.11 사태일 것이다. 알카에다 주도의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납치하고 세계무역센터를 붕괴시킨 사건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극단적인 대테러 방지법을 만들고, 미국은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에 침공을 한다. 이라크 전쟁 경우는 비디오 게임처럼 전 세계가 정밀 폭격에 대해 텔레비전으로 그 상황들을 시청했었다. 분명 미사일이 폭격한 곳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을 테고 그들의 목숨을 잃었겠지만, 텔레비전에는 그러한 피해자의 모습은 보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9.11의 희생자를 알았기에 그에 대한 공감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하마스에 대한 대테러 전쟁도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 하마스가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둘러싼 장벽을 물리적으로 넘어 이스라엘 땅으로 침공하여 민간인을 학살하고 납치한 것은 팔레스타인이 한 최초의 저항이었다. 그들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납치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팔레스타인 실험실에서 들려주는 팔레스타인의 아픈 역사를 본다면 하마스의 행위의 절박성을 이해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나치에 의해 홀로코스트를 경험했다. 그렇기에 전세계인들에게는 이스라엘에 대해 안쓰럽고 피해자라는 인식이 있다. 그들이 현재 아랍인인 팔레스타인을 억압하는 것도 대테러 응징 전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실험실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렇게 정당한 응징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억압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며, 그들에 대한 억압과 탄압이 상당히 고의적인 인권 탄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일본에게 주권을 잃고 35년간 강압적 지배를 당했다. 독립을 위해 한국의 독립투사들은 세계에 한국이 주권을 잃고 강점 당하고 있다고 알리려고 했지만, 일본은 그런 한국 독립투사들의 행위를 막았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보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막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조차도 피정복민들인 팔레스타인들의 말들을 삭제하고 있다고 한다.

2차 대전의 홀로코스트 피해자였던 유대인들이 이제는 다른 약소 민족을 억업하는 극우국가이자 민족이 되어 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생각해보면 태극기부대 시위에서 성조기와 함께 이스라엘 국기가 등장한다.

팔레스타인은 예전 주권을 빼앗긴 조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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