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김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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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서로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아이를 입학 시키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낌은 이 책에 나온 연간 계획표나 각 종 표들을 보니 현직 교사들이 훨씬 편안해 할 듯 한 양식입니다. 그만큼 학교에서 사용하는 양식들을 사용한 듯 하네요.

전체적으로 입학 전부터 그리고 입학 한 후 일년 동안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하고, 일상은 어떻게 되고, 또한 교우 관계 등에 대한 내용이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로 잘 정리가 된 듯 합니다. 초등 입학 전에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부모님과 도서관에 가거나 독서를 함께 하는 것은 좋은 조언이라고 봅니다.

초등학교 등교일수는 190일이 최저 등교일수이고, 대체적으로 이것보다는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 속에 일년 교육과정 중에서 학부모 공개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십니다. 저는 솔직히 공개수업이 아이들 학습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공개 수업을 학부모나 혹은 교장, 교감 등의 관리자들이 가르치는 교사를 평가하는 자리라고 생각하여 공개수업을 잘하기 위해 교사들이 그 수업을 위해 연습을 하고는 합니다. 요즘은 그렇게 대놓고 연습을 하지는 않지만, 실제적인 교육보다는 보여주기식 교육을 하기 위해 정형화된 형태의 수업이 행해집니다. 일년에 한 두 번의 공개수업을 위해 작위적인 형태의 수업을 아이들에게 연습시키고, 그것이 끝나면 자신의 교육 방법으로 돌아 오는 것은 상당히 이상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에 보면 학부모 공개수업과 함께 꿈끼 발표회가 있는데, 다른 용어로는 학예회라고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부채춤을 무대에서 발표하는데, 이걸 위해 한 학기 내도록 부채춤을 연습하는 반을 보았습니다. 도대체 국어, 수학 등의 다른 교과목들은 언제 공부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보여지는 것에만 연습을 하는 반이 있었습니다. 그런 형태들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불러 오지 않았나 봅니다.

보통의 교사들이 가르칠 때, 학교라는 곳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20년 교육 경력을 가진 저자가 잘 설명한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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