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몸 - 가장 인간적인 몸을 향한 놀라운 여정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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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며, 인간 몸에 대한 역사, 철학, 문화, 종교, 예술 등 각 학문과 미술과 영화 등의 예술에서 녹아든 작가의 철학적 관점을 분석하여 보여주는 뛰어난 인간 몸에 대한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인문교양서들은 솔직히 졸작들이 많은데, 그렇기에 인문서를 읽는다면 차라리 외국의 번역서를 읽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다. 적어도 그 국가에서는 인정을 받은 작품들을 번역해서 한국 출판 시장에 내 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피엔스의 몸은 다르다. 이 책은 충분히 다른 국가로 번역되어서 소개될만한 책이다. 저자의 열정과 연구가 충분히 책에 녹아 들었고, 그만큼 재미가 있다.

저자 소개에 대학에서 최우수강의와 최우수연구상을 받았다고 되어 있는데, 이 책을 읽었더니 그 이유를 알겠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다양한 자료들이 있다. 미술품 뿐만 아니라 특히 영화를 각 장마다 들어 설명한 것이 요즘 영상세대 대학생들에게 아주 잘 맞을 듯 하다. 또한 철학자와 철학서들을 인용하여 인간 몸에 대해 다양한 철학자들의 관점도 보여주고 있다.

13장으로 이루어진 인간 몸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생물학, 진화론적 관점에서 시작하지만, 이내 역사, 예술, 종교 등의 관점으로 인간 몸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함께 나눌 이야기라는 토론을 위한 짧은 두 주제 문장이 있다. 이 책 한권으로 인간 몸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로 대학 강의용 책이 될 수 있고, 독서 모임이 있다면 충분히 좋은 토론 주제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주제로 대학 논술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몸이 소비되는 사회에서 인간의 몸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지 바라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인간의 몸은 모두 존중받아야 될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의 몸이 존중받아야 한다라는 짧은 말에 인문학적인 근거를 담은 정말 좋은 책이다. 꼭 읽어 볼만한 인문학 서적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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