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
조숙경 지음 / 타임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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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위부분에 과학교양의 시대 현대인이 생각해 볼 12가지 과학 이슈라고 소개되어 있다. 보통의 현대인이 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에서 소개한 12가지 과학고전을 다 읽었다면 정말 놀라운 교양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적어도 2천년이 넘는 문명사회, 과학시대 짧게는 산업시대 이후 200년의 시기 동안 발전한 과학을 12권의 과학 서적으로 나타낸다고 한다면 적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단행본으로 12권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한 평생을 가진 학자 12명을 소개한다고 보면 정말 많은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과학을 전공하고 아주 오랫동안 공부하고 관련 일을 했기 때문에 정말 전문가로서 12명의 학자를 추천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나마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과학철학에 관심을 가졌기에 12명 중에 6권을 읽기는 했지만, 과학문화 박사 1호이신 저자분이 선택한 나머지 6권도 아주 좋은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나머지 책들도 읽고 싶은 동기가 발생했다.

단순히 12명의 학자와 그들의 과학 서적을 설명하는 것 이외에 저자가 어떻게 살아 왔고, 공부를 했는지 글 속에 들어 있다. 여성 과학자로서 학자로서 과거에 힘들었던 시대를 살아온 저자를 보았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일하는 자체가 과학에 대한 역사와 문화,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었기에 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의 내용과 깊이가 있었다고 본다.

1,2,3 장에서 보이는 학자는 어느 정도는 과학에 긍정적이며 과학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낙천적 기대를 하는 학자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2장의 제이컵 브로노프스키는 과학 사용의 중요성을 말했다는 점에서 향후 선택된 학자와 서적에서의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은 든다. 이후 장들에서는 지구 온난화, 환경, 에너지 문제들이 다뤄진다. 시대적인 출간 순서로 나왔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과학 자체가 우리 삶에 사회에 부정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책의 본문에서 그런 내용을 저자가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중들이 과학을 무조건 따르는 것을 어느 정도 경계하는 의도로서는 충분히 좋은 순서로 편집이 된 것 같다. 마지막 장은 2500년의 역사에서 17명의 과학사를 움직인 사람들에 대한 책을 소개한다. 저자가 지금 가르치는 곳과 연결되는 책이면서 휼륭한 과학도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이 책을 이정표로 하여 정말 중요한 과학 고전들을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 고등학생들도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이 책을 읽어 봐야 할 것이다. 정말 재밌고, 쉽게 쓰여진 과학 고전에 대한 설명서라고 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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