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는 기술 - 불안, 부담, 자책과 이별하는 실전 심리학
차이위저 엮음, 김수민 옮김 / 유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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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리학에 주로 나올 심리학 효과와 현상이 소개되어 있다. 아주 잘 쓰여진 심리학 책이며, 인간의 행동에 대해 호기심이 있다면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아니라 편저자라고 차이위저라고 되어 있다. 처음 4챕터로 각 심리학 효과와 현상들을 설명했는데, 들어가며에서 편저자가 심리학의 특성과 한계를 말해 준다. 그리고 4챕터에서 인간관계, 사랑, , 삶에 대해 심리학 실험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며에 대응해서 나오며에서 왜 차이위저가 저자가 아니라 편저자인지 알게 되었다. 심리학 수업을 듣는 편저자의 학생들이 기본적인 대중심리학 집필 방법을 교수에게 듣고 그에 맞춰 쓴 글들을 편집해서 만든 책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학생들의 글들은 수업시간에 토론을 거치고 교수가 감수를 했다고 한다. 이런 수업이라면 정말 좋은 수업이었을 것이다.

책 전체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단행본이지만 정말 잘 쓰여졌다고 느낄 것이다. 왜 이렇게 잘 쓰여졌는지 그 의문이 풀린 것이 여러 명의 노력이 들어간 책이라 그럴 것이다.

심리학을 공부한다면 애쓰지 않는 기술의 책처럼 어떤 상황이 있고, 그 상황에 맞는 심리학 실험을 통해 인간이 주로 선택하는 행동들을 효과나 현상으로 명명하는 것이 심리학 연구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 챕터로 이루어졌는데, 인간관계, 사랑, , 삶이라는 주제로 되어 있다. 정말 대중 심리학서가 지향하는 관심 주제로 그 하위 항목들에 나오는 상황들도 잘 정선이 된 것 같다. 물론 사회심리학 개론서라면 훨씬 더 많은 내용들을 넣었을 것이지만, 단행본으로 이 정도 분량으로 쓴 것은 딱 적당한 읽을 거리에 해당한다고 본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비과학적인 개인 경험에 바탕을 둔 처세술이나 자기개발서보다는 애쓰지 않는 기술이라는 책이 훨씬 과학적인 삶에 대한 조언을 해 줄 것이다.

참고로 이와 비슷하지만 학습에 대한 주제로 쓰여진 심리학 책이 있는데 모든 교사,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학습과학 77’이라는 책이다. 학습심리학에 대한 실험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보를 전달하는 목표로 쓰여졌기 때문에 조금 딱딱한 편이짐나, ‘애쓰지 않는 기술은 대중 심리학서를 지향하기 때문에 훨씬 읽기 부드럽다.

편저저인 차이위저 교수는 심리학 효과나 현상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효과와 현상을 결론 짓게 만든 실험 방법도 소개해야 한다고 한다. 당연히 그래야 그러한 효과와 현상이 과학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참고문헌에 본문에 나온 실험들을 소개한 논문이나 저작 등을 부록으로 올려줬다면 훨씬 좋은 책이 되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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