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캐런 케이시 지음, 방수연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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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참 세상 사는게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사람들은 처세술 관련 서적들을 읽는 것이 아닐까 한다. 시대를 초월한 처세술이 있다면 그건 처세술이라기 보다는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스토이즘의 철학일 것이다. 명상록이나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이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는 것 같다.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이라는 책도 에픽테토스의 가르침과 비슷한 점이 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내가 타인이나 혹은 사건, 현상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타인이나 혹은 사건, 현상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가지곤 한다. 실제로 내가 통제하였다기 보다는 우연이나 혹은 다른 원인에 의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그 사건이 풀렸음에도 내가 통제를 했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그런 착각이 쌓이면 타인이나 혹은 사건에 대한 나의 집착이 시작되는 것이다.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은 바꿀 수 없는 것, 타인에 대한 책임은 결코 나의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나와 타인을 불리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내가 어떤 통제도 가지지 못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함을 역설한다. 책 속에 라인홀드 니부어의 기도가 인용이 되었다. ‘신이시여 제게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여기에서 바꿀 수 없는 것은 타인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그냥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의 생각과 감정이다. 내 인식을 바꿈으로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옮음과 평온이 갈등을 일으키면 옮음보다는 평온을 선택하라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기독교적인 영성을 추구하는 저자이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초기 기독교에서 맹수 우리에 넣어져 맹수에게 잡아 먹히면서도 평온을 유지한 기독교인들이 옮음보다는 평온을 추구하고 실천하였기에 그렇게 평온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옮음을 따지지 않는 사회가 되었기에 세상이 훨씬 더 힘들지 않나 생각도 든다.

스토이즘이랑은 다르지만 유사한 내용의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라고 본다. ‘미움받을 용기보다는 조금 더 평온과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삶의 태도를 가진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도 타인의 감정은 나의 감정과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의 감정에 내가 굴복하지 않는 것을 말하지만,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은 융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삶을 살 것을 추천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관계의 평온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삶의 지혜를 추구한다면 에픽테토스와 미움받을 용기도 읽어 서로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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