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는 사고력
양첸룽 지음, 오드리 탕 구술, 이에스더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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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대는 열심히 공부해서 한 직장에서 평생을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좀 더 좋은 대학에 가서 더 좋은 직장을 구하려는게 당시의 경쟁이었다. 그런 경쟁이 지금은 의대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오드리 탕이 구술한 틀을 깨는 사고력은 미래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미래 사회의 특징은 과거처럼 느리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빠른 변화와 기술의 빠른 발달로 한 직장에서 하나의 일만 할 수 없는 사회를 말한다.

 

틀을 깨는 사고력의 구술자인 오드리 탕은 대만의 디지털 정무위원(한국의 장관)이다. 아마 그가 틀을 깨는 사고력에 영향을 준 것은 어릴 적 읽었던 파이어 아벤트와 가드머라는 철학자의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파이어 아벤트는 과학철학자인데 무당과 최신 과학 간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이다. 오드리 탕의 책을 읽은 후에 파이어 아벤트의 책을 읽어 볼 생각이 들었다.

 

오드리 탕이 말하는 미래 사회는 생산력이 높으며 여러 가지 일들을 한 개인이 처리해야 하는 사회일 것이다. 그러한 사회일수록 각 구성원들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대만은 대기업 중심이라기 보다는 중소기업들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렇기에 각 기업들의 협업이 필요하고 경쟁보다는 공유의 경제가 우세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대기업 위주의 배타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을 해 왔기 때문에 아직도 노하우에 대한 특허권에 대한 권리를 쥐고 타 기업과 경쟁하는 사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미래가 어느 쪽이던지 자기 자신만의 실력을 가지고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면 협력하면서 일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개인의 실력을 높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드리 탕의 주장은 협력에 강조점을 둔다. 그가 천재이지만 아주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의 주장처럼 혁신과 공유가 추세가 되는 미래 사회가 올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모습과 그 미래에서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볼 만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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