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 경제학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박정호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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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2009년 김영사에서 출판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라는 떠오르게 한다. 두 책의 공통점이 정말 재미있게 읽힌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하나는 미국 학자가 쓴 것이고, 하나는 한국의 경제학자가 쓴 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현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중점이라면,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는 신화, 역사, 예술, 심리, 사회 분야를 경제학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는 경영학과 경제학과가 있다. 두 학문의 차이점이라면 전자는 사적 영역에 치중했다면, 후자는 공적 영역에 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는 회사의 운영을 위한 직접적인 학문은 아니다. 공동체의 행복과 이익을 위한 학문이다. 어떻게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생산과 분배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온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는 인류가 보여온 발자취인 인문학을 접목하고자 한다. 인류는 파멸보다는 발전과 생성을 위해 나아간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문학이나 그 공동체는 이미 멸망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자취를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존재의 배경에는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원리가 숨어 있을 것이다. 인문학이 강조하는 이러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원리는 더불어 사는 지혜일 것이다. 이러한 지혜는 문화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유지한다.

학교에서 배운 경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일 것이다. 그런데,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에서 수요량의 변화와 수요의 변화를 두 번 말하고 있는데, 단순 제품을 많이 사는 것은 수요량이며, 이러한 제품을 사고자 하는 욕망의 증가나 감소를 수요의 변화라고 한다. , 수요의 변화는 문화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면, 모피에 대한 수요는 동물 학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적어지게 되었다.

우리가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것이다. 소득이 적었던 시절에는 생필품의 먹고 사는 문제가 중심이었다면, 소득이 높아진 지금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를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는 경제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정말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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