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학교혁명 2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교육에 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생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와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일 것이다. 이 두 부류에 있다면 켄 로빈스 경의 주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를 읽기 전에 TED 강의를 보고, 켄 로빈슨의 학교 혁명을 구입하였지만, 아직 읽지 못 하였다. 그리고, 엘리먼트로 책장에 그대로 있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를 읽고 켄 로빈슨 경의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장은 내가 생각하는 교육과 학교의 문제에 대해 80-90퍼센트가 일치한다. 그 만큼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해 학부모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아주 좋은 책이다.

학교혁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에는 학교의 변화보다는 학부모가 어떤 교육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중점이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예로 켄 로빈슨은 전통적인 학교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학교는 개개인의 교육에 맞춰 만들어지지 않았다. 학교는 사회화를 하는 기관이다. 그렇기에 특수한 개개인을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이러한 부분은 전통적으로 학부모나 지역사회가 맡았던 분야이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해가면서 조금씩 학교가 그러한 역할을 맡아 가고 있는 중일 뿐이다.

 

 

창의력을 강조하는 책에서 학습의 기본조건으로 명제적 지식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암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암기는 학습자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다. 기초적인 지식 없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는 없다. 학습자 본인이 얼마나 스스로 노력했는지, 그러한 선행 조건이 있을 때 교육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본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는 교육 문제의 원인을 학교에 전적으로 돌리지도 않고, 학부모의 잘 못된 양육을 탓하지도 않는다. 균형잡힌 학교와 학부모의 책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미래의 교육을 위한 논의를 위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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