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 성격 급한 뉴요커, 고대 철학의 지혜를 만나다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석기용 옮김 / 든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그리스 철학은 자연철학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으로 치면 과학적 사고일 것이다. 그 이전의 고대는 자연현상을 신들에 의해 일어 나는 일이라고 믿었지만, 철학자들은 이러한 자연현상의 이면에는 신들이 아닌 어떤 원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원리들을 찾았다. 그것이 자연철학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고, 이 후 과학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인간에 대한 철학적 사고는 위대한 사상가인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한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그 사상의 위대함도 중요하지만, 자연에서 인간에 대한 사고를 하는 것이 철학적 주제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소크라테스에서 비롯되는 인간에 대한 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파가 있고, 아리스타포스(키레네 학파 육체적인 쾌락추구)에서 에리쿠르스로 이어지는 정념학파가 있고, 안티스테네스(견유학파)에서 제논(스토아학파)으로 이어지는 파벌이 있다.

스토아학파는 단일한 내용의 철학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의 자연철학이 가졌던 과학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세상과 인간을 보는 것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유가 이러한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윤리에서 정의를 추구했으며, 사회변혁을 실천했다. 이들은 실천을 위해 지혜를 사용했다.

 

 

스토아주의는 왠지 인내하고 순종하는 처세술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인류애를 가지고 정의라는 덕목을 지혜를 통해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바쁘고, 힘든 세상을 살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삶이 올바른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한다면, 당신은 어느새 스토아주의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세상이 정의롭고, 합리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조금씩 그것을 실천하는 당신은 곧 스토아주의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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