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是再见>



我们告别了两年
告别的结果
总是再见
今夜,你真是要走了
真的走了,不是再见

还需要什么?
手凉凉的,没有手绢
是信么?信?
在那个纸叠的世界里
有一座我们的花园

我们曾在花园里游玩
在干净的台阶上画着图案
我们和图案一起跳舞
跳着,忘记了天是黑的
巨大的火星还在缓缓旋转

现在,还是让火焰读完吧
它明亮地微笑着
多么温暖
我多想你再看我一下
然而,没有,烟在飘散

你走吧,爱还没有烧完
路还可以看见
走吧,越走越远
当一切在虫鸣中消失
你就会看见黎明的栅栏

请打开那栅栏的门扇
静静地站着,站着
像花朵那样安眠
你将在静默中得到太阳
得到太阳,这就是我的祝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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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겨 봅니다.

 

우리들이 이별의 뜻을 전한 지 두 해가 흘렀다.

고별의 결과는

으례 안녕을 고하는 결별로 끝나지.

오늘 밤,  너는 곧 떠나야 하고,

이제 정말 떠났다. 하지만 난 안녕이라고 하진 않겠다.

 

떠날 때 뭐가 더 필요하지?

손은 차가왔고 손수건은 없었다.

편지는? 아, 편지가 있었지.

그 접혀진 종이의 세상 속에

우리들의 화원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가 이전에 그 꽃밭에서 놀 때는

깨끗한 층계위에 그림을 그렸었지.

우리와 우리가 그린 그림은 어울려 춤을 추었고,

춤추다가 하늘이 어두워진 것도 잊었다.

거대한 화성이 천천이 우리 위를 돌고 있다는 것도.

 

지금 아직도  불꽃은 타오르고 있다.

밝게 미소지으며 아주 따뜻하게.

나는 깊이 생각한다. 네가 다시 나를 만나러 올거라고,

그래서 연기처럼 바람에 흩어지진 않을 거라고.

 

떠나거라, 사랑이 아직 완전히 불타버리지 않아

길을 아직 알아 볼 수 있을 때.

떠나거라, 길은 가면 갈수록 멀어질테니.

모든 것이 벌레울음 소리에 사라질 때야

너는 곧 새벽의 울타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디 그 울타리의 문짝을 열고

조용 조용히 서 있어라.

꽃 송이가 달디 달게 잠자는 것 처럼 서 있으면

곧 고요한 침묵 속에서 태양빛이 너에게 가리라.

태양을 얻어라, 이는  너를 보내는 나의 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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