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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를 수 있는 권리- 개정판
폴 라파르그 지음, 조형준 옮김 / 새물결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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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루츠 슈마허 지음, 김태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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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명의 도약- 진화의 10대 발명
닉 레인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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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합본)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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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TV) - Prison Break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우리나라에 석호필 신드롬을 일으킨 그 드라마 ! 나는 1화만 6년째 봤던 바로 그 드라마 !
웬트워스 밀러가 사슴 눈망울을 하고도 오만상을 찡그리며 시즌 4까지 그야말로 질질 끌고 갔다는 그 드라마를 드디어 ! 보았다. 보고나서 느낀 점은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진리

분명 시즌 1에서 손털고 끝났어야 좋을 것을 인기가 너무 많았던 탓에 시즌 2까지 밀고 나갔다.
사실 시즌 2까지만 보고 손 털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그냥 휙휙 넘어가면서 보듯 해야지 생각하고 3~4까지 일단 보고는 있으나 사실 보는 둥 마는 둥.
난 단순해서 결말 아는 드라마는 맥 빠져서 못 본다는 주의인데 이건 그냥 알고 보는중...............
굉장히 추리력이 좋거나 이러한 범죄, 추리 소설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뭐 그냥 SOSO
일 수도 있지만 1이라고 얘기하면 보통 1인줄만 아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우와 소리 들으면서 볼 수는 있을 듯 하다. 하긴 작가진이 몇인데 사람 하나 속이는게 어려우랴...
어쨌든 말 그대로 ! Prison을 break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시즌 4까지 이어진다.
어떤 사람이 써놓은 글을 보니까 프리즌 브레이크는 컴퍼니의 배후의배후의배후의배후의배후를 캐다 끝난다고 써놓은 걸 본적이 있는데... 아 누가 얘기했는지 정말 가슴깊이 와닿는 문구.

 

어째서인지 손에 잘 안잡혀서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유행했을 때에도 몇번을 잡았다 놓았다 했지만 맘 잡고 보려니 잘 보게 되긴한다. 그야 한 시즌 내리 감옥에서 썩어나는 내용을 이어가다 탈출을 하든 못 하든 결판을 내는 것 막바지여야하기때문에 뭐 될일도 휘꺽 엎어지는 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뻔한 일도 돌아가는 퐝당 시츄에이션도 끊임없이 펼쳐지기는 하나....

 

 




 

 

이게 바로 프리즈너 브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성님 먼저 큰 집에, 뒤따라 아우님도 함께 가는
'성님 먼저 아우 먼저'의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형제애가 발휘한다.
어쨌든 캐스팅이 좋았다. 별로 닮은 얼굴은 아닌데 머리를 벅벅 밀어놓은데다 어릴 적에 집안에 우환이 많아서 그런지 죙일 인상만 빡 ! 쓰고 있어서 왠지 더 닮아보인다.

 








 


 

철창 안만 주구장창 뵈 줘야하는 드라마의 특성상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남정네만 수두루루룩.
그 누구 하나 등 쳐먹지 않고 답답찮은 놈이 없어서 딱히 정 가는 캐릭터가 없다.
심지어 주인공 마저도.... 그리고 어차피 정이 간다고 해도 하나같이 흉악범. 

예뻐해줘서는 안된다.

그나마 죄질이 들하고 의리라도 있는 수크레 정도.

 웃긴건 10명의 남자보다 버팅기고 있는 한 여자가 제일 빡쎔.조선 땅에 태어났음 나라를 세웠을 기량.아, 인간은 진정 백문이 불여일견이던가. 시즌 2를 넘지 말라고~ 넘지 말라고~
사람들이 황천길 건너는 냥 뜯어 말렸을 때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내 두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 '쎄빠뜨 기질' 때문에....흑흑.

어쨌든 심심한 날 친구가 필요한 날. 손재주가 없어서 친구도 못 만드는 날에 보면 아주 신나고 즐거울 드라마인 것만은 확실하다. 어쨌든 교훈은. 나쁜 짓을 하지 맙시다. 아예 첨부터 하덜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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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공지영이 각기 성이 다른 세 남매를 키워가며 겪어왔던 일들을 첫째 딸 위녕의 시각에서 바라 본 Faction(Fact+Fiction)『즐거운 나의 집』은 유교적 사상에 젖어있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새로운 가족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싱글 맘, 줌마렐라, 골드미스. 이들은 요즘 여성들을 일컫는 새로운 수식어구들이다. 현대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직장 내의 지위 상승에 대한 욕구가 증가됨으로써 ‘노처녀’라는 기존의 부정적 시각보다는 ‘골드미스’라는, 지적 수준과 사회적 위치를 겸비한 미혼여성들을 표현하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돌아온 싱글, 싱글 맘 등 또한 더 이상 무조건적 인내를 요구했던 기존의 억압된 결혼 가치관을 탈피하기위한 표현 중 하나이다. 
 

가부장적 가치관이 뿌리 깊은 대한민국에서 기존의 이혼이란 남, 녀의 합의된 헤어짐임에도 불구 전적으로 이혼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사회적 시선이 강하므로 마치 결혼 생활이란 여성의 인내와 참을성만을 요구하는 것으로 평가되어왔다. 이것은 전적으로 남성 주도권의 가정 형태를 띠는 것이 우리나라의 혼인 실상임에도 불구하고 집안 살림과 육아의 문제를 거론하며 집안 대소사의 잘잘못이 여자의 탓으로 가려지고 남성들의 무분별한 음주문화나 불륜 행위쯤은 한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의 노고쯤으로 눈감아주는 것이 마치 내조의 일환인 것처럼 여겨졌었다.

하지만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여성들도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원하기 시작했고 자녀를 위해, 혹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참고 살던 기성층 부모들의 황혼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더 이상 남성 의존적인 결혼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기존 통념에 반하는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이름직하나 여성들이 주체적인 자신의 의지를 결혼 생활 자체에도 투영하겠다고 하는 시도이며 기존 남성 중심 사회에서 탈피하고자하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해가 갈수록 이혼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인스턴트식의 가벼운 대인관계가 생겨났으며 ‘몇 년 살고 이혼하느니 차라리 동거를 하겠다.’며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사는 동거부부 또한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세태는 결혼이라는 제도의 신성도가 떨어지고 가정이라는 것의 책임감 또한 결여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이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러한 이혼 가정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그들의 자녀들이라는 점이다

한 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무조건 가정교육의 결여와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은 분명한 차이가 있듯 부모간의 서로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분명 아버지, 혹은 어머니 한 편의 부모만으로는 채워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서 배워야할 것들을 자녀가 제 때 배우지 못할 때 무경험이 가져다주는 혼란스러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가정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설파한다. 그것은 아이들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학업, 친구, 의식주, 취미, 특기까지도 모두 그들의 부모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한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기보다 한 가정과 가정의 결합으로 이어진다. 가정교육 없이는 사회화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느 해외토픽에서 쉽게 볼 수 있듯이 짐승이 키운 아이들은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여느 짐승과 다름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이나 개념을 확립하기 이전에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카피하며 생김새뿐만 아니라 부모의 사상, 신념, 경험, 말투까지도 닮아가게 된다는 것의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편부모 가정은 여전히 상처받기 쉬운 존재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사회적인 부적응 등을 경험하기가 쉽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공지영의 소설 속 위녕과 엄마 공지영은 너무나도 이상적 엄마와 딸의 관계를 맺고 있다. 위녕은 세 번의 이혼을 경험한 베스트셀러 엄마와 또 다른 유명 소설가의 딸로 처음부터 사람들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받으며 살아왔을 것이다. 게다가 십여 년을 엄마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살아 온데다가 한창 사춘기에 접했을 소녀가 각기 성이 다른 두 동생과 갑작스럽게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 속 위녕의 모습은 여전히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간직한 엄마를 보듬고 이해해주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위녕의 가족은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라기보다 공지영 자기 자신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장치들과 뒤늦게 이루어진 자신의 가정이 단란하고 행복하다고 믿기 위한 자기 합리화적인 부분들이 가득하다.

소설『즐거운 나의 집』은 『Gilmore Girls』라는 워너 브라더스사의 드라마와 많이 닮아있다. 16살, 한순간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된 로렐라이 길모어와 그녀의 16살 딸 로리 길모어가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최근 싱글 맘 스토리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또한 10대 소녀와 같은 감성을 가진 엄마 로렐라이는 당당히 여러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로리의 친부와도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낸다. 또한 똑똑한 딸 로리와 서로 친구처럼 지내며 아옹다옹하는 모습 등이 공지영의 소설과 꼭 닮아있다. 하지만 좀더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로리나 위녕처럼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부모의 문제를 이해하고 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사랑과 이해는 다른 관점이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이것은 마치 작가가 글을 쓰면서 그녀의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모든 일을 딸과 함께 나누고 의논한다는 점은 친구 같은 엄마의 존재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상 이러한 역할을 원래 부부간의 역할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실패한 결혼 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어머니의 절대적 사랑 가치인 자식에게 전이하였다던가, 내외로 아이들이 겪고 겪어나갈 상처들에 대한 죄책감이 작용한 것 같다는 느낌 또한 지울 수가 없었다.
 

공지영의 현대 엄마로써의 쿨한 모습은 이미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딸 위녕에게 쓴 편지들을 엮은 이 책은 기존 우리나라의 부모 세대와 자녀들이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성에 대한 조언, 여러 차례 이혼 후 그녀가 느꼈던 생각들, 그간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 등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책에도 공지영 자신이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음에 속죄하는 듯한 글귀가 많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다소 변명 짙은 하소연을 되풀이된다.
 

위녕 또한 자신의 엄마가 누구인가를 밝히는 것을 마치 하나의 커다란 도전처럼 여긴다. 이것은 자신의 엄마가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 이미 세간의 유명세를 탄 사람들과의 결혼 경력 등에 대한 피해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지영의 세 아이들은 그들의 엄마와 살기 위해 아버지와의 관계를 버려야만 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돈독한 대신 아버지나 새어머니와는 갈등 관계에 서 있다. 공지영의 시점에서는 남편이란 그저 법적인 관계임으로 다시금 친구로 남아있길 원할 수도, 또는 평생을 남과 같이 지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찌되었건 혈연관계로 이어진 위녕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사이가 좋지 못해 부모 중 한 편에 서야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공지영이 ‘우린 남자 없이도 괜찮다’는, 행복한 가정의 환타지를 보여주기보다 그녀의 특별한 가족들만이 겪을 수 있었던 갈등과 세 아이를 양육하면서 겪었던 고충 등을 좀 더 솔직하게 나타내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좀 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야기의 초점이 너무 엄마와 딸의 관계에 맞춰져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딸은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의 입장과 생각을 고려하기가 조금 더 수월해진다. 같은 여자로써 겪을 수 있는 상황들, 생각들이 공감을 살수도 있고 서로 대화를 하기에도 같은 성별이라는 점에서 손쉬어진다. 하지만 둥빈과 제제는 자라나는 성장기의 남자아이들이다. 어머니가 사랑만으로도 감싸줄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다가 둥빈 같은 경우는 부모의 이혼 후 아버지의 죽음마저도 경험해야했다. 어린 나이에 겪기에 너무나 버거운 짐들을 짊어지고 있는 둥빈과 제제에게도 조금 더 이야기가 돌아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는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녀에게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은 여전히 자기 자신인 것 같다는 느낌이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둥빈과 독특한 제제의 성장 과정보다는 세 번의 이혼을 겪고도 또 사랑을 하고픈 로맨티스트 엄마의 모습이 더 부각되어 비춰지고 있으니 말이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여성으로써의 삶 또한 포기하지 못한 공지영은 분명 현대의 새로운 어머니의 표상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잣대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녀가 한 여성에서 어머니로의 새로운 역할을 여성으로써의 희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녀가 처음 결혼을 결심했던 그 순간에 결정된 당연한 책임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성이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뜨거운 연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제 때가 있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확실히 마흔 살의 여성이 십대 청소년의 행동과 어휘를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처럼 20대 때 불처럼 열정적인 연애를 경험했다면 조금 나이 들어서는 그 사랑을 자식에게 쏟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새로운 가정을 표방했던 책의 글귀와는 달리 아이들은 어머니의 손에 맡겨야한다는 모계 사회의 타당성을 더 주장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등장인물과 배경을 제외하곤 모두 허구다’라고 강조하던 공지영의 말이 사실이라면 위녕과 친부, 그리고 새로운 식구인 새어머니가 서로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 책의 화자인 위녕에게 좀 더 진정한 의미의 즐거운 나의 집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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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0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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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 여전히 정신줄 빼놓은채 멍하니 티브이를 보다가 '서신상'양이 뛰쳐나와 <요즘은 내가 대세>라는 손발을 잼잼하게 만드는 노랫말을 외쳐대던것이 어느새 '식상' 해 질 무렵.  



 

 


요즘의 대세는 뭐니뭐니해도 Fallin' in luv with vampire 인가보다. 시체처리 전담반도 아니고 게다가 요즘은 더더욱 수혈할 피도 모자른다는 판에 왜 굳이 뱀파이어인가. 내 생각이 어찌되었던 아웃오브관심인 냉혈한 세상은 동명소설을 드라마화 한 True blood를 시작으로 이미 영미권 중고딩들의 두뺨을 후드려 칠만큼 한 인기했던  Twilight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야 뱀파이어_하면, 입가에 피를 줄줄 묻혀 원치않았던 틴트효과를 내는 붉은 입술에 웬지 써클렌즈를 끼워주고싶은 남들보다 촉흠 작은 동공과 파르라니 아스러질듯한 창백한 피부. 요런게 웬지 '그래, 브래드 피트와 탐 크루즈도 뱀파이어 해먹었는데 어차피 죽어도 죽지못할것,이왕이면 좀 잘쌩기면 얼마나 좋겠나!' 라는 사람들의 무언의 긍정표를 얻어 한시대의 짧은 트렌드로_기용된 모양이다.  서두가 길었다. 사실 Let me in은 생각보다 좀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지만 난 절대로 심각해질수없고 사실은 Deep thought 을 하지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순함때문에.  

 


 


 

 


여느나라를 가던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잠자듯, 이유없이 왕따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다보다. 웬지 어린 시절 떠올렸던 외쿡인 이라고 하면은 역시 '이런거거든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싱크로율 100%  한 소년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는 이유로(...)혹은 피부가 너무 좋거나 여자보다 더 예쁘게 생겼다는 이유로(...) いじめられっこ,Loner 혹은 왕따라고 불리는 수식어를 갖고 산다.어느 눈오는 겨울밤, 밥안먹겠다고 엄마한테 덤볐다가 쫒겨난 이래로 절대 맨정신에는 불가능할것 같다고 느끼게 된 맨발에 잠옷바람을 한 이엘리를 만나게된 오스칼은 처음은 그저 단순한 호감으로, 그리고 결국엔 또 다른 의미의 사랑으로 다가가게 된다. 오스칼의 밝은 금발과 이엘리의 흑단같은 머리색처럼_약함과 강함의 공존,빛과 어둠의 사이에 둘의 사랑이 있다는 결론이다. 사실 조금 찜찜하던것은 항상 한없이 약하고 순수한 어린애의 모습을 보였던 오스칼이 가끔 무서울정도로 돌변하던 그것_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나무를 칼로 찌른다던가 하던_이다. 같은 영화를 보고 나 보다 좀 더 먼 곳을 보고 있던 누군가는 이엘리의 존재자체를 부인했다.이엘리는  불안정한 가정과 소통에의 욕구, 아직은 조금 이른, 소위 '어른되기'의 성장통을 감당할수없어진 한 어린 소년의 환영에 불과하다는것.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간에 한번쯤 볼 가치가 있다. let me in.

뱀파이어는 초대받지 못한 곳에 들어갈수없다. 내면적 결합. 혹은 그 '허락'이 진정 상처받고 갖혀있던 그들에게 자유라는 티켓을 끊어주었다는것.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께.Let the right on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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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걸 1
세실리 본 지게사 지음, 윤정숙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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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East SideYou know you love me 를 단번에 유행시킨 바로 그 드라마의 원작.

사실 예전 아주 잠시 Chick lit - 젊은 여성 층을 대상으로 한 가벼운 캔들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섹스 앤드 더 시티, Sex and the City>,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쇼퍼홀릭, Confessions of a Shopaholic> 등등이 그러한 예. 어린 여성을 뜻하는 Chick 과 문학 Literature합성어- 에 발 담궜을 때  본 책. 

작가인 세실리 본 지게사 또한 가진 집 자식으로 실제 사립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소설화한거라고 하나 어쨌든 나와는 코드가 딱히 맞지 않는다.
주인공 하나하나에 이렇게 정이 가지 않기는 처음. 그나마 주인공인 세리나 정도가 포스트 미샤 바튼으로 불리며 The O.C 리즈 시절의 미샤 바튼을 떠올리기에 좋긴 하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흔한 미소 질질 흘리며 온 동네 피해 주고 산다는 점에서는 별 다섯개 주어 아깝지 않다. 몇 되지도 않는 친구들끼리 너나 할것없이 돌아가매 핑퐁 치듯 그냥 가볍게 서로 뒷통수 치는 Mean Gilrs를 만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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