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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0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여느날, 여전히 정신줄 빼놓은채 멍하니 티브이를 보다가 '서신상'양이 뛰쳐나와 <요즘은 내가 대세>라는 손발을 잼잼하게 만드는 노랫말을 외쳐대던것이 어느새 '식상' 해 질 무렵.

요즘의 대세는 뭐니뭐니해도 Fallin' in luv with vampire 인가보다. 시체처리 전담반도 아니고 게다가 요즘은 더더욱 수혈할 피도 모자른다는 판에 왜 굳이 뱀파이어인가. 내 생각이 어찌되었던 아웃오브관심인 냉혈한 세상은 동명소설을 드라마화 한 True blood를 시작으로 이미 영미권 중고딩들의 두뺨을 후드려 칠만큼 한 인기했던 Twilight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야 뱀파이어_하면, 입가에 피를 줄줄 묻혀 원치않았던 틴트효과를 내는 붉은 입술에 웬지 써클렌즈를 끼워주고싶은 남들보다 촉흠 작은 동공과 파르라니 아스러질듯한 창백한 피부. 요런게 웬지 '그래, 브래드 피트와 탐 크루즈도 뱀파이어 해먹었는데 어차피 죽어도 죽지못할것,이왕이면 좀 잘쌩기면 얼마나 좋겠나!' 라는 사람들의 무언의 긍정표를 얻어 한시대의 짧은 트렌드로_기용된 모양이다. 서두가 길었다. 사실 Let me in은 생각보다 좀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지만 난 절대로 심각해질수없고 사실은 Deep thought 을 하지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순함때문에.
여느나라를 가던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잠자듯, 이유없이 왕따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다보다. 웬지 어린 시절 떠올렸던 외쿡인 이라고 하면은 역시 '이런거거든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싱크로율 100% 한 소년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는 이유로(...)혹은 피부가 너무 좋거나 여자보다 더 예쁘게 생겼다는 이유로(...) いじめられっこ,Loner 혹은 왕따라고 불리는 수식어를 갖고 산다.어느 눈오는 겨울밤, 밥안먹겠다고 엄마한테 덤볐다가 쫒겨난 이래로 절대 맨정신에는 불가능할것 같다고 느끼게 된 맨발에 잠옷바람을 한 이엘리를 만나게된 오스칼은 처음은 그저 단순한 호감으로, 그리고 결국엔 또 다른 의미의 사랑으로 다가가게 된다. 오스칼의 밝은 금발과 이엘리의 흑단같은 머리색처럼_약함과 강함의 공존,빛과 어둠의 사이에 둘의 사랑이 있다는 결론이다. 사실 조금 찜찜하던것은 항상 한없이 약하고 순수한 어린애의 모습을 보였던 오스칼이 가끔 무서울정도로 돌변하던 그것_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나무를 칼로 찌른다던가 하던_이다. 같은 영화를 보고 나 보다 좀 더 먼 곳을 보고 있던 누군가는 이엘리의 존재자체를 부인했다.이엘리는 불안정한 가정과 소통에의 욕구, 아직은 조금 이른, 소위 '어른되기'의 성장통을 감당할수없어진 한 어린 소년의 환영에 불과하다는것.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간에 한번쯤 볼 가치가 있다. let me in.
뱀파이어는 초대받지 못한 곳에 들어갈수없다. 내면적 결합. 혹은 그 '허락'이 진정 상처받고 갖혀있던 그들에게 자유라는 티켓을 끊어주었다는것.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께.Let the right one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