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샀다.
내 발 사이즈는 281내지 282.
고로 신발사이즈는 주로 285를 부른다.
중요한 건..
일반 시장통에서 파는 신발가게나..
인터넷쇼핑몰에서 파는 신발은..
최대 280까지밖에 없다.
물론 찾아보면 찾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아깝기에..
통상 브랜드 제품을 이용한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브랜드는 스프리스.
이유는?
저렴해서. -_-;;;;;;;;;;
암튼...신발을 사려고 보니..당연하게도 285가 없다.
[스프리스나 컨버스는 10단위로 나온다.]
작은 것보단 큰 게 나을 듯해서 290을 찾았다.
크다.
너무 많이 남는 것 같아서 280을 찾았다.
작다.
너무 발이 아픈 것 같아서 290을 찾았다.
이상하다.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태가 안 난다.
너무 이상한 것 같아서 280을 찾았다.
아프다.
몇 발자국 시험 삼아 걸어봤는데 너무 꽉 끼어서 발이 아프다.
290을 찾았다.
아프다.
신발이 커서 발목 있는 곳이 자꾸 신발과 닿아서 끄슬린다.
어차피 아프긴 마찬가지고..
그럼 태를 살리는 게 나을 듯해서 그냥 280을 사버렸다...
내게 맞는 신발을 찾기란 참 힘들다.
맞춤신발이 있으면 좋으련만..
구두가 아닌 신발을 맞춤제작하는 곳은..
찾기도 힘들 뿐더러 돈도 비싸겠지..
내게 맞는 신발을 찾기란 참 힘들다.
시간도 돈도 많이 투자해야 한다.
내게 맞는 사람을 찾을때도 마찬가지.
그래서일까.
내게 맞는 사람을 못 찾고 있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