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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적응 - 기후대혼란, 피할 수 없는 붕괴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젬 벤델.루퍼트 리드 지음, 김현우 외 옮김 / 착한책가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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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녹색성장류의 접근과 달리, 불행하게도 현 정치경제 시스템으로는 기후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기후위기가 가져올 문명의 붕괴를 최소화하면서 인권, 돌봄, 공동체 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당장 필요한 실천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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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서울의 삶을 만들어낸 권력, 자본, 제도, 그리고 욕망들
임동근.김종배 지음 / 반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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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던 서울의 역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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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생태와 풍수지리 - 소통의 지혜, 지속가능성의 열쇠
이도원 외 지음 / 지오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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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생태학 1, 2에 이어 전통생태와 관련된 세 번째 책. 기대됩니다. 순천의 낙안읍성, 아산의 외암마을, 안동의 하회마을 등을 여행할 때 오래된 풍경이라는 느낌보다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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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태학 - 비판적 개론
폴 로빈스 지음, 권상철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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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태학이라는 생소한 영역을 비교적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놓은 책인데, 번역이 많이 아쉽다. 정치생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핵심이 무언지 이해하기 쉽지는 않겠다. 정치생태학을 제대로 공부한 학자나, 아니라면 적어도 정치학이나 생태학을 공부한 사람이 나누어 옮겼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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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입장총서 26
미셸 세르 지음 / 솔출판사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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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추석동안 할일 없이 빈둥거리기 뭣해서 괜히 책장을 정리하는 척 하다 미셸 세르와 브루노 라투르가 나눈 대담을 펴낸 "해명"(Enlaircissements)을 집어 든다.

2000년 여름, 삼개월에 걸친 군 훈련을 마치고 조금은 나른한 특기 교육을 받으며 거의 매주 주말마다 진주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를 타고 다니던 때, 학교 앞 서점에 들러 쌓아올려진 책 더미 제목들을 올려다보며 애써 고른 책이며, 그 후 몇년간 쓸쓸하거나 스스로 꾸짖고 싶을 때마다 일기장에 등장하던 그 말투, 그 문장들을 낳은 책이다.

고전 문학, 신화, 우화, 과학(수학과 물리학), 철학을 넘나드며 읽는 이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글을 펼쳐내는 세르는 글이 너무 어렵거나 철학이 아니라 문학(시)에 다름없거나 산만하거나 남을 속이는 글을 쓰는 철학자로 오해받곤 한다.

아마도 언젠가 세르와 만난적이 있고 공동 작업을 한 적 있을 과학사회학자 브루노 라투르는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토론(전투)하는 것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세르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일 년에 걸친 (편지를 포함한) 대담 자리를 마련한다.

태어나면서 전쟁을 겪어야만 했던 세르는 수학에서 과학으로, 과학에서 고전연구로 옮겨가며 헤르메스라는 철학하는 인물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어쩌면 라투르도 비슷할터. 울가와 함께 자연과학 실험실에 들어가 생활하며 과학자들이 어떻게 실험을 구상하고 행하며 인정받는지를 관찰하고, 자연-사회 구성론(잡종론)을 펴지 않았던가.

고전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시대에 뒤떨어졌다 여기거나 그 시대에 독특한 특성을 지닐뿐이라 말하는) 수백년 전 문학 작품과 현재 과학연구들을 한 문장에서 뒤섞어버리는 세르는 직선으로 된 차곡차곡 쌓이는 시간이 아닌 찢기고 구겨지고 접히는 시간을 말하며 해명한다. 뤼크레스와 말라르메는 유체 흐름과 바탕소음을 이미 자신들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유체역학이나 소음학과 직접 맞닿아있다. 철학자와 과학자가 둘이 아닌 이유는 그들이 시를, 수필을, 소설을 쓰는(구상하는) 방법 그대로 철학을 논하기 때문이다. 논리에서 신화로 우화로 윤리로 과학으로 뛰어넘는 그들 각자가 갖고 있는 맺고 품(관계)의 방식. 세르가 찾고 만들고자 하는 사이의 철학.

헤르메스, ..로 난 통행로, 기생자, 전치사, 천사들... 그가 만들어낸 맺음/품의 인물들.

알튀세르, 푸코, 들뢰즈를 거쳐 세르를 소개받고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사회학을 통해 알게된 라투르에게서 들뢰즈와 세르의 냄새를 맡고, 그 사이에 이 책을 읽었음에도 이 책의 두 대담자 가운데 한명이 라투르였음을 한참이나 지난 오늘에야 새삼 알아차리다니... 세르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영미철학에 익숙하고 공격적이며 버릇없는 상대편 질문자에게 얼마나 불편함을 느꼈던가. 아, 지금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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