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서로 영혼으로 사랑하는 부부가 있다. 에밀과 쥘리에트. 유치원때부터 서로를 사랑했다고 믿고, 60세가 넘는 긴 한세월을 서로만 바라보고 산 부부이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금술을 보이고있는 이들 부부는, 남들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공간을 위해서 외딴곳의 집을 하나 발견하게된다. 그 주변엔 다리건너 이웃집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수있게되었다고 기뻐하고있던 그들에게, 어느날 이웃집 남자가 찾아오게된다. 오후 네시에.

쾌락이 없는 삶은 아무 맛없는 삶은 마카로니를 먹는것처럼 허무하기 그지없다. 먹는것을 통해, 자는 것을 통해, 성적인 욕구를 통해, 혹은 고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쾌락을 느끼고 인생을 영위한다. 아무것에서도 기쁨을 느끼지못하는 사람은 결국 죽음을 통해 마지막 기쁨을 느껴야하는것일까 모기물린 허벅지를 무심코 긁다가 아파서 그만두었던 나는, 어느새 다시 그곳을 긁고있다. 그리고 기쁨을 느낀다. 사소한 상처를 긁는것만으로도 나는 새삼 행복한 사람이 된다.

mayma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시 성욱이.

해피에로크리스마스.

화장품가게. 핸드크림,풋케어, 성욱이에게 티트리 오일팁.

쇠고기볶음밥.

 집안일로 많이 힘들어보인다. 내가 어떻게 힘이되어야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배자는 70일동안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나게된다.

욕조의 물을 잠그는 것을 잊어버린 지배자의 실수로 세상의 반이 물로덮인다.

비가 내리던 밤. 서로를 격렬하게 사랑하던 남자와 여자.

세상이 물로덮인 다음날 사라져버린다.

여자를 찾아 떠나는 남자.

 

어린왕자의 성인판같기도, 창세기의 패러디같기도.

정말 그럴싸한 제목과 읽기쉬운 단어들로 조합된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고나면 이것은 무슨 내용인가라는 허탈감을 지어낸다.

이런책의 독후감을 쓰라하면, 

여고괴담 2편에서 말도안되는 쓰레기 시쪼가리를 심오한듯 읽어내려가는

어느 한 여학생처럼, 그로테스크하게 쓸 수 밖에없다.

이상(李箱)의 '건축무한 육면각체' 같은 시는 아무나 쓰는게 아니지않은가.

작가의 취향대로 독후감을 쓸 수 없는것보다 더 억울한것은,

아니 '알라딘' 에는 왜 이 책이 등록되지않은건가.

내 소중한 독후감재료 하나가 이렇게 자리잡지못하고 공중에 붕 떠있는데..

 

MAYMA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