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에서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까지 이전의 공격성과는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 증상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늘어간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데서찾는다. 철학사와 종교사에서부터 뇌과학, 동물행동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언론 기사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오가며 명쾌하게 입증해낸다. 그리고 그것이 왜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 ‘내 아이의 일인지 섬뜩하게 납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