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독서 2단계 - 발췌독》'챕터 2. 절약, 절약, 또 절약!'을 발췌독했다. 챕터의 제목 그대로 부자들의 절약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들이 조사하고 인터뷰한 백만장자들 대부분은 비싼 옷도 비싼 신발도 비싼 집도 차도 시계도 사지 않았다. 음식 또한 마찬가지. 그냥 길 가다 마주치면 신경도 쓰지 않을 정도의 평범한 차림으로 수수하게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왔기에 50대가 되어 자연스레(?) 백만장자에 이를 수 있었다. 그들은 온 가족이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절약하고 저축하고 투자했다.

우리는 부자 하면 무한 소비력을 떠올린다. 비싸디비싼 것들을 살 수 있는 재력 말이다. 하지만 그건 부자의 한쪽 면만 알고 있는 것이다. 당장 월 소득으로 몸 전체를 명품으로 치장할 능력을 갖춘 이가 있다고 치자. 우리의 눈으로 보면 그는 무조건 부자다. 아주 그냥 부러워 죽겠다. 하지만 저자의 기준으로는 그의 또 다른 면을 봐야 한다. 나이와 현재 보유 중인 재산이다. 어마어마한 고소득자라고 해도 모아둔 재산이 전혀 없다면 그는 부자가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어도 현 소비 수준을 최소 수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하면 부자가 아니다. 대한민국엔 여전히 고학력 고소득 저재산인 이들이 넘쳐난다. 그들은 긴 시간 죽어라 공부하여 좋은 직장을 얻었으나 돈에 대한 지식이 없어 암울한 노후를 맞이할 것이다.

이것은 재밌는 상황이 아니다. 교육을 그렇게 많이 받고, 소득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돈에는 그토록 순진하단 말인가? 고학력/고소득자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재정적 자립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계획과 희생이 필요하다. - 110p

이 챕터의 핵심은 미국의 백만장자 대부분은 소득을 극대화하며 동시에 최대한 소비를 줄이며 합법적인 선에서 세금을 가능한 한 적게 냈다는 것이다. 비슷한 소득일 경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 거주하며 그에 걸맞은 소비를 이어간 부부와 평범한 이들이 사는 동네에서 살며 검소한 소비를 이어간 부부는 노후에 어떤 삶을 살지 안 봐도 뻔하다.

저자는 소득을 얻는 것을 공격에, 절약하는 것을 수비에 비유한다. 아주 적절한 표현 같다. 축구로 생각하면 진짜 부자는 먼저 완벽한 전략을 짜서 먼저 수비진영을 탄탄히 구축하고 공격에 나가는 것과 달리 고소득/저재산인 이들의 전략은 그냥 닥치고 공격이다. 다행히 골 넣는 능력이 뛰어나 수없이 득점하지만 동시에 본인 진영이 텅 비어 있으니 그만큼 또 실점하는 상황인 거다. 그럼 우리는?? 전략 없음에 골 넣는 능력도 부족하면서 심지어 자살골(무리한 대출)까지 넣는 격이다...

우리는 부자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노후에 부자가 되는 법을 알고 있다. 단지, 그 과정이 싫을 뿐이며, 그런 부자의 검소한 소비 방식이 싫을 뿐이다. 우리는 둘 다 선택할 수 없다. 힘들더라도 그 과정을 견디고 노후에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열심히 양쪽 골대에다 열심히 골 넣어가며 살다가 노후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생을 마감하던지 말이다.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여기에 옳고 그름 또한 없다. 단지 본인의 선택일 뿐이다. 물론 그에 대한 책임은 본인과 본인 가족의 몫이다.

루카스가 부자이기 때문에 받게 되는 대가는 물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것들이다. 말하자면 재정적 자립, 절제, 훌륭한 가장, 좋은 남편,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의 아버지 같은 것들인 것이다. - 64p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제멋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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