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종교 // 독서 2단계 - 발췌독》 Chapter3 - 직접적인 원인 : 지난 챕터를 읽고 멘붕이 왔다. 삶의 기술을 알기 위해 펼친 책에서 초장부터 한다는 말이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물질적으로든 심적으로든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종일관 변화하는 존재다. 그리고 이 변화 현상은 너무나 빠르기에 우리의 의식 차원에서 미리 제어할 수 없다.' 뭐 대충 이런 내용.

오늘 다룰 주제와 관련해서 쉽게 풀어 말하면 '인간의 삶이 불만족스럽고 고통스러운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몸뚱이(감각 기관)가 있는 한 고통받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 책의 분량이 많이 남았기에 희망적인 내용이 나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그 희망은 다행히 그리 큰 기다림을 요하지 않았다.

챕터 3의 핵심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다. 우리가 고통을 받는 것 자체를 피할 방법은 없지만, 그 고통을 받을 때마다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이 달라진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우리가 살면서 고통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고통에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느냐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행동들이 이후 내가 받을 고통의 종류나 횟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들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이 받을 고통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어찌 보면 너무나 뻔한 해법(?)이지만 같은 말이라도 자기계발서에서 접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다음 챕터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할라나? 더 기대가 된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그것을 실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철학이나 신념으로서가 아니라 사실로서, 삶 속에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고통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78p

반응하는 대신 행동하는 법을 배우세요. 균형 잡힌 마음으로 행동하는 법을 말입니다. (중략) 반응에서 행동으로 삶의 양식을 바꾼다면, 당신은 굉장히 값진 것을 얻은 것입니다. -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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