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 독서 2단계 - 발췌독》이 책의 마지막 장인 '5장. 이 시나리오에 가슴 뛰지 않을 리 없다'를 발췌독했다. 5장에서 저자는 본인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오픈한다.

10년 이상의 장기 시나리오와 5년 단위의 중단기 시나리오 두 가지를 공개했다. 내가 알기에 저자의 주력은 단기 매매지만 이곳에 담지 않은 건, 책으로 읽고 대충 흉내 내다가는 깡통 찰 확률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명한 선택이다.

IMF나 미국 발 금융위기, 코로나19 같이 대략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대폭락 장을 기다려 반등에 진입해 큰 수익을 내는 시나리오. 그리고 매달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정해진 기준에 이를 시 분할 매도하는 시나리오. 두 방식 모두 '따라만 할 수 있다면' 누구든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따라만 할 수 있다면'이다. 그 말인즉슨 아무나 따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유명한 투자자들의 매매법과 시나리오는 대부분 공개되어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돈을 잃는다. 그건 그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불안에 떨다가 결국 뇌동매매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유익한 내용이 많지만 그중에 가장 유익하다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마지막 당부(271p)' 파트다.

대부분의 사람은 부자의 돈을 선택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발적으로 가난한 자의 돈을 선택하기도 한다. 부자의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벌지 못하는 시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 274p

투자자로 성공한 모든 이의 이야기에는 돈이 되지 않는 일에 보낸 수많은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시간을 버리는 것 같은 그 시기 없이는 어떠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다. - 275p

이론과 실전 경험을 동시에 습득해야 하며 돈이 되지 않는 기간을 견뎌야 한다. 정말 다행인 것은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양질의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중략) 우리의 노력에 따라서 돈이 되지 않는 시간이 과거보다 훨씬 짧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 278p

위에서 말하는 '돈이 되지 않는 시간'은 본인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없이는 누구도 투자로 성공할 수 없다.

운이 좋아서 한 번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언정 꾸준한 수익은 불가능하다. 아마 그 큰 수익을 한 방에 날릴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책을 읽든 말든 그건 본인의 자유지만 투자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명심하자.


1. '돈이 되지 않는 시간'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확실한 시나리오를 구축한다.
2. 그 시간 동안 소액 매매로 손실을 최소화한다.
3. 진짜 실전은 시나리오가 구축된 이후의 일.
4. 참고로 저자의 '돈이 되지 않는 시간'은 8년.
5. 세상에 공짜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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