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 개정2판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 멘토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생 📚책만 읽어도 세상에 나와 있는 책을 모두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물며 매일 어마어마한 수의 책들이 출간되고 그중 대부분이 소리 없이 사라진다.

해변의 모래처럼 깔린 수많은 책 중 각자의 기준에 따라 읽을 책을 선택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된 책이 반드시 좋은 책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 읽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알기 위해 몇 시간, 길게는 몇 주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반드시 💡살펴보기를 할 필요가 있다.

살펴보기는 능숙한 독서가의 경우 경험으로 이미 체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 이것을 소개하는 것은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또는 다른 이유로든 간에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아껴드리기 위함이다.

살펴보기는 짧은 시간 안(나의 경우 20분 내외)에 집중하여 책을 훑어봄으로써 정독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한 독서법이다. 독자마다 참고하는 것들이 다르지만 나의 경우 표지와 프롤로그, 에필로그, 목차, 색인 등을 본다. 그리고 목차에서 가장 흥미롭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아 읽어 본다. 여기서 보통은 정독할지 말지가 판단되는데 그래도 애매할 경우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우선 본문의 맨 처음 2~3장을 읽고 각 챕터의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을 읽어나간다. 물론 경우에 따라 더 읽고 싶으면 그래도 된다. 그리고 본문 마지막 2~3페이지를 읽는다. 이렇게 해도 길어야 1시간 정도 걸릴까? 아무튼 이 정도 하면 거의 99.99% 판단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후기와 같은 글 말고 책 본문 내용의 마지막 부분의 2, 3페이지는 꼭 읽어야 한다. 저자들은 이 부분에서 자신의 책이 신선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요약해서 마무리하고 싶은 유혹을 갖는다. 이를 살펴보고 싶지 않은가? - 45p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중에서

살펴보기 과정은 정독하지 않을 때에는 책 속의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정독 시엔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니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살펴보기 한 책은 분야별로 따로 기록해두면 좋다. 후에 그 책을 정독해야 할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기록은 그냥 짧고 간단하게 '어떤 분야의 책인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는지', '주장, 논점을 어떤 구조로 전개해 나가는지'를 노트나 책의 빈 페이지에 기록해둔다.

'책의 내용과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여부'와 '책의 존재 의의'에 대한 것 등은 초보의 경우 정독 후에나 답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앞의 3가지 정도만 기록한다. 어찌 되었든 살펴보기는 경험이 쌓일수록 독자의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처음에는 30분 이상 걸리던 것도 책에 따라선 5분 안에도 끝낼 수 있다. 물론, 이건 비문학 분야에 해당하는 것이다. 문학의 경우, 해도 말리지는 않겠지만 굳이….

※ 글에서 따로 좋다 나쁘다 언급하지 않는 이상 해당 책을 추천하거나 비추천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하여 제 생각을 첨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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