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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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카운슬러이자 심리학 박사 우에니시 아키라의 <둔감력 수업>. 사소한 것에도 민감한 현대인들에게 둔감력을 길러 볼 것을 권하는 책이다. 부제는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숨막히는 경쟁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마치 끊이지 않는 샘이다. 분명 요 며칠 겪은 일들만 대충 나열해봐도 띵 받은 일이 한 둘이 아닌 사람 많을 거다. 저자는 그런 사람일수록 둔감해질 것을 주문한다.

둔감해지라는 말은 바보처럼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작은 일로 초조해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일로 근심하지 말라는 뜻이지요. - 들어가는 말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 처했다면?'과 같은 상황에서 둔감력을 어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굳이 따지자면 <미움 받을 용기>(인플루엔셜, 2014)와 일맥상통하지만 그것을 '둔감력'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는 점이 다르다. 한마디로 <미움 받을 용기>의 자기계발서 버전?

내용 나쁘지 않다. 평상시 유별나게 민감한 성격인 이들 중 <미움 받을 용기>류의 책을 읽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매번 말하지만 자기계발서는 8할이 실천이다. 읽기만 하고 방구석에 던져 놓으면 아무 의미없다. 사실 우울증 걸린 사람한테 기운내라는 거랑 열 받은 사람한테 진정하라는 게 젤 거시기 하긴 한데...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며 느긋한 삶을 살'고바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읽어 보길 권함. 별은 넷.

PS : 누구에게나 오독의 자유가 있긴 하지만 노파심에 말하면, 이 코로나 시국에 '어떻게든 잘 되겠지, 신경 쓰지 말고 나답게(?) 살자!' 따위의 생각 하는 분 없길... 국가의 주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나서 나답게 삽시다. 둔감 할 땐 둔감하고 민감 할 땐 또 민감해야 함.

※ 해당 책은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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