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임팩트 - 할인행사
미미 레더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전염병 관련 영화를 넘어 재난 영화들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 <딥 임팩트>(1998) 분명 어릴 때 본 것 같은데 그간 다른 작품과 헷갈렸나 보다(아마 <아마겟돈>?).

약 1년 후 에베레스트 산보다 큰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설정이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앵커 제니 레너(Jenny Lerner: 테아 레오니 분)는 소 뒷걸음질 치다 쥐 밟은 격으로 혜성 충돌 건을 알게되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사건을 실제로 미리 알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비슷한 류의 재난 영화라면 으레 그러하듯 여기서도 노아의 방주를 만드는데, 남겨질 인원은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경우 미리 선발되며 50세 이상은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실 말이 추첨이지 이 과정이 공정하지 않으리라는 건 굳이 머리 굴리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그게 인간이니깐. 우야동동 선택 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의 1년은 어떠할까. 아니 어떠해야 할까.

이 작품 역시 <아마겟돈>처럼 직접 우주로 나가 혜성 폭파 시도를 한다. 이 방식이 실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마겟돈> 보다는 더 현실적으로 보여서 이쪽이 더 몰입이 잘 된다. <2012>(2009)류의 화끈한(?) 재난 장면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단어는 '가족'이다. 인류의 미래 같은 거창한 가치는 부각되지 않는다. 별점 넷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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