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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 노무현 대통령 어록집
노무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지음 /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노무현재단에서 엮은 고 노무현 대통령 어록집. 보기드문 가격인 정가 5,000원에 끌려 구입했다. 아마도 알라딘 주문 총액 5만원을 넘기기 위해 넣었지 싶다. 휴대성 좋은 어록집이라 틈틈이 꺼내 읽기 좋다. 정가 9,000원이라 해도 충분할 정도로 책 만듦새가 좋다.
100% 완벽한 인간은 없다. 정치인 역시 마찬가지. 여든 야든 똑같은 인간이기에 진영논리에 따라 실수와 잘못, 거짓말과 헛소리 등을 하기 마련이다. 나는 단지, 시민으로서 조금 더 뻔뻔하고 조금 더 괘씸한 이들부터 국회 밖으로 쫒아내기 위해 투표할 뿐이다. 노 전 대통령 역시 인간이기에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겐 그나마 가장 마지막까지 정치판에 남겨두고 싶은 인물이었다.
내가 말하는 시민이라는 것은 자기와 자기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사람, 자기와 정치, 자기와 권력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어도 자기 몫을 주장할 줄 알고 자기 몫을 넘어서 내 이웃과 정치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것을 일반화해서 정치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시민이라고 보는 것이죠. - 188p (<진보의 미래> 259p)
보수 지지자도 시민이며, 진보 지지자 역시 시민이다. 단, 그들이 내린 판단이 자발적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스스로의 판단 없이 남 따라 돈 따라 떠도는 이들은 시민이 아니라 노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