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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9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9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10월
평점 :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이제야 완독했다.ㅋ 생각날 때마다 한 키워드씩 읽다보니 1월 말에 시작한게 4월까지 이어졌다. 오해할까 싶어 말하자면 글 자체는 가독성이 좋다. 걍 내가 흥미가 없어서일뿐. 만약 마감 기한이 있었다면 금방 읽었을 정도로 가독성은 좋다.
지난해엔 워라밸과 소확행이 기억에 남는다면 올해는 '컨셉을 연출하라'와 '필환경시대' 그리고 '감정대리인'이 기억에 남는다. 컨셉 관련해서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반성을 하게 했다. 도무지 나만의 컨셉이란 걸 찾을 수가 없으니 원... 깊이 반성중이다.
필환경시대 파트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참... 빨리도 트렌드가 되었다."라는 거. 이미 환경 부분은 수습 불가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 읽으면서 씁쓸했다. 사실 지구의 역사를 보면 당장 오늘 인류가 멸종해도 전혀 이상할거 없고, 인간을 제외하고 안타까워 할 존재는 1도없다. 암튼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최대한 진행을 늦추면 다행이고.
'감정대리인' 부분 역시 씁쓸했다. 현대인들이 감정 스트레스에 대한 부담으로 점차 외주화를 하게 되는데 그로인해 스스로의 감정에 무뎌져 결국 본인의 감정을 확신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현실. 너무 공감 되었다.
트렌드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책에 언급되는 사회의 변화 보다 언급하지 않는 문제점들에 더 끌린다. 내가 사업이나 마케팅을 하는 입장이 아니기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흥미롭게 읽지 못하는 게 아닐까. 물론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면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