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딸 영문법 1 - 기초를 위한 필수 개념 이해 고딸 영문법
임한결 지음 / 그라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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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에 진학하는 딸아이와 함께 읽은 책이다.

이제 문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너무 신나게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내용을 보니 영어와 20년간 담을 쌓고 살았던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유튜브 영상과 함께 학습할 수 있어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냥 읽기만 해도 영문법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한번 읽고 문제를 풀었을 때는 2개 정도 틀렸지만 

두 번 읽고 문제를 풀었을 때는 거의 다 맞추었다.

외워야 하는 내용도 분명 있지만 아이에게 설명하듯 쉽게 풀어놓은 책이라 나처럼 영어 초보들, 혹은 새로 영어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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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한정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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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상의 깨달음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은 마리미카입니다.

[서평]인간도리(人間道理)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1부-수치심을 모르는 교만한 사람들에 대하여
2부-배려심이 없는 이기적인 사람들에 대하여
3부-고단한 삶에 흔들리는 나 자신에 대하여에 이어
<4부-타인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에서는 물들 염(染)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물들 염(染) 글자는 물 수(水), 아홉 구(九), 나무 목(木)을 합친 글자로, 천이나 실에 색을 물들이기 위해서는 아홉번이나 되풀이해야 하는 작업을 문자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물들인다는 표현에 집중합니다.

<묵자(墨子)>에 묵비사염(墨悲絲染)이라는 고사성어가 등장합니다. 묵자는 실이 물드는 모습을 보고 슬퍼했다는 뜻이라네요.

"푸른 물감에 물들이면 파란 실이 되고, 노란 물감에 물들이면 노란 실이 된다. 물들이는 물감이 바뀌면 그 색깔 역시 바뀐다. 다섯 번 넣으면 다섯 가지 색깔이 나온다."

묵자는 실과 마찬가지로 사람 역시 누구에게 물드느냐에 따라 선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p.229)고 합니다.

저자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물들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첫째 부모, 둘째 스승, 셋째 친구를 들고 있습니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는 반면, 스승과 친구는 선택할 수 있고, 어떤 스승과 어떤 친구를 만나 물드느냐에 따라 삶과 운명이 바뀐다(p.231)고 말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좋은 스승과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p.231)고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그만큼 좋은 스승과 좋은 친구를 만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겠지요. 누구를 만나 어떤 물을 들이느냐에 따라 사람의 삶과 운명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다른 좋은 한자들도 많았지만 제가 물들 염(染)에 더 눈길이 갔던 이유는 아마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내용과 가장 부합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저는 한 사람이라도 내 글을 읽고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아무도 제 글에 반응하지 않고, 나눌 사람이 없다면 지금까지 글을 쓰기는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제가 많이 배울 수 있는 이웃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물들으면서 가끔은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이웃들에게 좋은 물을 들일 수 있는 사람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네요.

그동안 4번에 걸쳐 서평을 교과서같은 느낌으로 설명했습니다. 제 생각을 들어내기 보다 책의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모든 글이 다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의미를 곰곰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 인간다운 길을 찾는 일에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덧.
저자는 한자(漢字)에 의미를 부여했듯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사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해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 주위에 내가 관심을 갖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글을 쓰는 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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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한정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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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상의 깨달음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은 마리미카입니다.

<인간도리(人間道理)-한정주 지음>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1부-수치심을 모르는 교만한 사람들에 대하여
2부-배려심 없는 이기적인 사람들에 대하여에 이어서,
이번에는 3부 <고단한 삶 앞에 흔들리는 나 자신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괴로울 고(苦)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누구도 괴로움을 겪고, 괴롭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책에서 맹자는 큰일을 하려는 사람은 먼저 큰 괴로움을 겪어야 한다(p.201)고 말합니다.
"하늘은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사람의 육신을 수고롭게 하고, 그 사람의 배를 굶주리게 하고, 그 사람의 생활을 곤궁하게 하고, 그 사람이 하려고 하는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게 한다."

이 말은 패배하고 난 뒤에야 승리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용기와 인내심을 기른 다음에야, 어떤 고난도 이겨내고, 어렵고 힘든 일도 수행할 수 있다(p.203)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괴로움이란 감내하면 사람을 더욱 성장시켜주는 대신 굴복하면 사람을 무참하게 망가뜨려버립니다. 괴로움이 성장의 동력이 될지, 몰락의 원인이 될지, 자신의 태도과 선택에 달려 있다(p.204)고 저자는 말합니다.

3부 한자 중에서 괴로울 고(苦)를 고른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쓴맛을 견뎌낸 뒤에 맛보는 단맛이 가장 달다"

저 자신에게도 그리고 노력하시는 이웃님들에게도, 방문해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 겪는 힘든 시기가 나를 성장시켜주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실패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다시 나아가면 그 또한 성장의 다른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괴로움을 성장의 동력으로 사용할지, 몰락의 원인으로 사용할지는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의 선택을,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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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한정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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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상의 깨달음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은 마리미카입니다.

어제 포스팅한 인간도리(1부)에 이어 2부에서는 "배려심 없는 이기적인 사람들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저는 용서할 서(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용서할 서(恕)는 다른 사람의 입장과 처지 혹은 상황과 태도와 같이[如] 되어 보는 마음[心]이 바로 용서(p.103)이며, 용서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은 같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헤아려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미루어 생각하는 것"(p.104)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헤아리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헤아린다는 뜻이 담긴 서恕는 나를 대하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을 대하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과 같이 나를 대한다는 의미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 대해 분노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없어져 비난하고 책망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용서하지 못할 일이나 사람도 없다(p.104)고 합니다.

책에서는 자공이 사람이 죽을 때까지 실천해야 할 것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무엇이냐고 공자에게 묻자 서(恕)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도 하고 싶지 않으므로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만약 서(恕)를 실천하며 산다면, 누구를 원망하는 마음도, 비난하고 책망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겠지요. 다른 사람의 입장과 처지와 같은 마음이 되어본다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글자라고 여겨집니다. 마음속에 용서하지 못한 아니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와 같은 마음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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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한정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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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할 선(善)을 지니고 태어나서 착할 선(善)으로 생을 마치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다움의 길[道理]이다.

안녕하세요. 일상의 깨달음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은 마리미카입니다.

 

번에 소개할 책은 한정주 작가의 <인간도리人間道理>입니다. 한정주 작가는 역사평론가, 고전연구가로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장의 온도> 등의 책을 저술했습니다.(저자소개 참고)

 

저자는 묻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가볍게 읽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한자 하나에 2~3장 정도의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닙니다. 목차를 보다가 관심있는 한자(목차에 설명이 있어요)를 펼치고 내용을 읽고, 잠시 생각에 잠겨야 하는 책입니다. 완독을 목표로 후루룩 넘기는 책은 아닙니다. 물론 저는 후루룩 넘겼습니다. 얼른 읽고 리뷰를 쓰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그런데 막상 쓰려니 한번에 설명하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한권으로 포스팅을 우려먹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총 4부로 되어 있는 구성을 1부씩 포스팅하려 합니다.

1부 : 수치심을 모르는 교만한 사람들에 대하여
2부 : 배려심이 없는 이기적인 사람들에 대하여
3부 : 고단한 삶 앞에 흔들리는 나 자신에 대하여
4부 : 타인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간략하게 이런 책입니다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읽으면서 마음을 울렸던 내용을 다른 분들도 알기를 바랐고, 같은 내용을 읽어도 다른 느낌을 받았다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총 4개의 한자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부의 한자는 부끄러울 치(恥)입니다. 우리가 부끄러울 때 얼굴, 특히 귀가 붉어지는 경우가 많고, 귀 이(耳)와 마음 심(心)으로 이루어진 치恥는 부끄러움을 느낄 때 사람의 심리 상태가 얼굴에 나타나는 현상을 취해 만들어진 한자(p.16)라고 합니다. 이렇게 한자를 배웠다면 한자가 조금  수월했을까요? 저는 들입다 외웠던, 어떻게 외웠는지도 모르게 외웠던 한자였습니다. 내용을 보고 나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자는 외워야 한다고 말할 게 아니라,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부끄러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자신의 잘못과 허물을 고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마음 '부끄러움'입니다.(p.17)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시작점은 다른 무엇보다 '수오지심', 곧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p.17)이라고 말합니다. 맹자의 말처럼 무엇보다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진실로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의 잘못과 허물을 고치려 하기 때문(p.19)이라고 설명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습지만 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하고,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내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 부끄러운 일인지도 모르고 살는 것은 아니지, 혹은 부끄럽지 않다는 뻔뻔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고, 어제보다 더 성장하는 내가 되기 위해 부끄러울 치(恥)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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