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 차지하는 부분을 원이라고 한다면
원 밖은 모르는 부분이 됩니다.
원이 커지면 원의 둘레도 점점 늘어나
접촉할 수 있는 미지의 부분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지금 저의 원은 여러분들 것보다 커서
제가 접촉한 미지의 부분이 여러분보다 더 많습니다.
모르는 게 더 많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런데 어찌 게으름 피울 수 있겠습니까?'

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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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세계인들을 (간접적으로나마)만나고보니,
이대로 있다간 한참 뒤쳐질것만 같은 생각에 불안감이 들었다.

따라잡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독서다.
어떤 지식인이 한평생 받쳐서 깨달은 지식을 나는 단 한권의 책으로 훔쳐서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치면 책 한권은 굉장히 싸며, 독서라는건 조금 얍실한 것같다.  

얍실한 내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나는 요즘 체인독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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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영어 원서로만 책을 읽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영어실력(문장구성능력,단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이고. 
두번째 이유는 지금 내가 미국에 있어서 한국책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원래는 이 두가지 이유가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에 영어 원서를 부쩍 읽다보니 다른 이유가 생겼다.
작가가 영어권 사람이어서 영어로 책을 써냈으면, 그 책을 영어로 읽어야지 가장 작가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포착해내기 쉽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다. 
나는 한국 번역자들이 번역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소리가 아니다.
단지, 다른 언어의 차이에서부터 생길 수 있는 미묘한 의미차이가 당연히 생기기 마련이고, 그 차이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티비쇼 프렌즈를 한국어 자막을 해 놓고 보면 별로 재미가 없다. 
하지만, 자막없이 그냥 본다면, 영어에서부터 오는 농담이라든지, 사소한 말장난같은 것에 낄낄거리고 웃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원서가 있는 책은 원서로 읽는게 최고인 것 같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내가 독일어를 못하기에 The Reader의 독일어로 읽지 못했다는 것, 일본어가 유창하지 않기에 무라카미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일본어로 못읽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것 같다. (뭐 일본어는 워낙 한국말과 비슷하긴하지만 그래도..) 

그렇다면 시를 생각했을때 안타까움은 더하다. 단어 하나 하나마다 의미를 담고 있는 시같은 경우에... 
독일어를 잘해서 독일어로 마리아 라이너 릴케의 시를 읽는다면, 프랑스어를 잘해서 프랑스어로 랭보의 시를 읽는다면  
아 그 epiphany는 생각만해도 짜릿한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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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사람을 지치게 할까요??   

아 저는 오늘 너무 지쳤습니다. 이 습기많은 날씨의 영향인 것 같기도하고, (그러고보면 사람이 자연환경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것 같아요) 회복하기도 귀찮은 인간관계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들어갈 돈이 너무 많은 것도 지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태하고 게을러서 해야할 일을 미루는 저 자신이 저를 지치게 만듭니다. 자기가 자기에게 지친다는건 정말 슬픈일인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남도 나에게 지칠수 있다는 사실을 (변명없이) 받아들여야되니까요.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했음에도, 실력에서 좌절을 느꼈을때도 너무 슬픕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믿고있었는데 그게 무너지는 건, 아 뭐랄까. 모든게 자신없어진달까 

 

아 모르겠어요 너무 지쳤습니다. 충전이 필요한데 충전을 한다고 해도 이 바닥난 내 능력에 대한 믿음이 살아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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