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심벌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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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의 글을 읽을때면 항상 느끼는건데 글을 영화같은 형식으로 진행해 나간다.
어떤 중요한 사건 터지기 바로 직전 챕터를 바꿔서 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써내려가서, 챕터만해도 100챕터가 넘는다. 그만큼 영화같이 긴장감있다.
다빈치코드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천사와 악마도 그랬고, 이번 로스트심벌도 그랬다.
로스트심벌이 영화로 만들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탐행크스가 워싱턴DC를 헤집어다니는게 눈에 선했다.ㅎㅎ

 

이 책이 나에게 특별한 이유는 spring break에 WASHINGTON DC로 여행을 갔기 때문이다. (옆에 사진이 us capitol앞에서 찍은 사진~ㅎㅎ 여행증명)


워싱턴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워싱턴관광 공식홈페이지를 찾아들어가니, 댄브라운의 로스트심벌이 Washington DC에 관한것이라는걸 발견!
그때부터 책을 빌려서 열심히 독서에 들어갔다.
책을 읽고나서 여행가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ㅎ

한국어번역은 모르겠지만, 원서책은 500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워싱턴 가기전 반정도 읽고 갔다와서 책을 끝냈다.

이것이 큰 실수였다........정말 다 읽고 갔었어야했는데...라는 생각에 땅을 치고 후회했다.ㅠㅠ

 

이 책의 한줄 줄거리는 우리의 로버트 랭던이 또한번 음모에 휘말려서 워싱턴에 숨겨져있는 로스트 심벌을 찾아헤메는 이야기이다.
워싱턴 곳곳의 숨은 비밀들도 알게되고 더욱이 읽고나면 프리메이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다는거! (아차 그리고 이 사진에 있는 us capital에도 비밀이!)


다빈치코드와 천사와 악마 등으로 논쟁에 휘말린 댄브라운이 조금 지쳤는지, 로스트심벌의 끝으로 갈수록, 에? 왜이렇게 댄브라운이 말이 많지? 이런생각이 든다. 끝쪽으로 갈수록 그만큼 자기의 신념(또는 모든 논쟁에 대한 대응,변명)을 로버트랭던이나 캐서린솔로몬의 입을 빌려 몇장을 걸쳐 설명한다.
뭐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설명이 흥미로웠으니까.


무엇보다 영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가장 크게 감명받은건, 댄 브라운의 무한한 단어량.
정말 세련된 단어들을 적재적소에 넣어서 문장을 만들어내는 센스를 보면, 아 진짜 난 언제 이 수준에 도달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재밌었다. 하지만 더이상 로버트 랭던은 그만!이라는 생각. 그리고 언제 영화로 나올까?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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