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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말 365
최경란 지음 / 빅마우스 / 2024년 11월
평점 :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말 365》최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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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하루 한 편의 글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위로의 기록이다. 문학, 철학,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말들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삶의 본질을 되짚게 한다.
"배를 따버리면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는 토니 모리슨의 말처럼, 이 책은 ‘가진다’보다 ‘그 자체로 존재하게 둠으로써 빛을 발하게 한다’는 삶의 태도를 일깨워준다. 또 랠프 왈도 에머슨의 글은 단순한 실행력을 넘어, 삶의 목적과 방향을 되묻는다. 앤디 워홀과 브리스 파랭의 말에서는 절제와 책임의 무게까지 느껴진다.
짧지만 강한 문장들 속에 담긴 통찰은 바쁜 하루 속에서도 멈춰 서게 만들고, 고요한 사색으로 이끌어준다. 매일 한 편씩 읽으며 마음을 정돈하고, 자신을 다듬어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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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2
<과정과 결과>
모든 것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 칼 루이스 -
결과물이란 과정의 충실에서 얻어진 귀결이거나 덤이다. 목표점을 향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과정 안에 노력, 느낌, 좌절, 극복 같은 인간적인 체험이 깃들어 있다. 눈물과 고민과 성취감과 행복감, 그 자체가 의미있다.
결과보다는 몸과 마음이 겪어낸 과정이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구성하는 실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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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2
<소소한 창의>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창의성은 우리 삶의 중심적인 의미의 근원이다.
흥미롭고 중요하며 인간적인 것의 대부분은 창의성의 결과이다.
창의적인 일을 해보면 우리가 인생의 다른 때보다 충만하게 살고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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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2
<취향의 페르소나>
- 알랭 드 보통, 《치유로서의 예술》 -
우리는 자기 안의 분위기나 감정이 있지만
정확하게 그게 뭔지 모른다.
그러나 때때로 느끼긴 했지만,
그전엔 결코 명료하게 알아내지 못했던 무언가를
콕 집어낸 것 같은 예술 작품들과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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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65
<얽매이지 않기> - 제프 백 -
나는 규칙에 신경 쓰지 않는다. 사실은 매 곡마다 최소 열 번 규칙을 깨지 않으면, 내 작업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게 아니다. 실수하는 것보다 감정이 훨씬 더 중요하니, 멍청이처럼 보일 준비를 해야 한다. 너무 조심스럽거나 가공된다면, 음악은 마음에서 우러난 자연스러움과 직감적인 느낌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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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0
<절제의 미덕>
생각은 풍부하게, 외형은 조촐하게
- 앤디 워홀 -
콘텐츠는 뛰어난데 그것을 드러낼 외형의 틀이 부실한 경우가 있다. 눈에 띄지 않아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 될 우려가 있다. 반대로 콘텐츠에 비해 외형만 화려한 쪽은 실속 없는 허상처럼 무의미하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외형에 치우칠 이유가 없다. 치장의 유혹을 물리치고 단어를, 선을, 음표를 아껴야 한다. 가지를 치고 또 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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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6
<한 번 뱉은 말> - 브리스 파랭 -
말과 총은 여러모로 유사한 면이 있다. 말에 핵심이 담겨 있다면 목표물에 명중하듯
듣는 이에게 바로 이해가 된다. 주제를 빗겨 간 말은 과녁을 빗나간 탄환처럼 겉돈다. 한 번 밖으로 뱉은 말은 총신을 벗어난 탄환과 같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잘못되면 상대의 가슴에 치명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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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